[수원역 롯데몰] 브리오슈도레_에끌레흐 얼그레이, 플레인 마들렌/ 서산 육쪽마늘빵
밥을 먹고 커피를 안 마셨더니 몸이 카페인을 미친듯이 갈구함.
걸어다니는데 하품 나오고 난리난리...
도저히 안되겠으니 아메리카노라도 한 잔 하자고 얘기하던 차에 한 친구가 "브리오슈도레가 그렇게 맛있다, 줄도 선다"
라며 영업을 해 옴.
점심을 과하게 먹어 빵은 차치하더라도 커피는 제발 마시자며 들어갔음.
항상 지나치기만 했는데 들어가 본 건 처음.
사람은 많았고요.. 2인석 뿐이라 대기할 위기에 놓였는데, 마침 어떤 손님이 자리에서 일어나심. 감삼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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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들이키는 순간 눈이 번쩍 뜨임. 카페인 최고.
근데 내 입에는 많이 진했음.
그래서 중화시키려고 부른 배를 감싸쥐고 빵 사먹엇서요.
플레인 마들렌 2000원, 에끌레흐 얼그레이 3500원.
이름표에 레몬향이 난다고 적혀있어서 샀는데, 솔직히 레몬향은 잘 모르겠고 그냥 파운드케이크.
(마들렌은 전에 연남동인가 어디서 먹은게 정말 꿀맛)
옆에 있는 에끌레르는 내가 살아오면서 느껴 본 으른의 맛 중 최고였음.
안에도 얼그레이 크림이 들어있었는데, 얼그레이가 이런거구나... 그렇구나..
향이 강하고 어른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할 것 같음.
저는 한 번 경험한 걸로 만족할게요..ㅎㅎ
배를 다시 꺼트릴 겸, 다른 친구가 지하에 김영모 제과점 간다 그래서 따라갔는데, 제과점은 사라졌고 작은 매대에서 서산 육쪽마늘빵을 팔고 있는 것을 발견.
강릉 육쪽마늘빵이 유명한 건 알고 있었는데, 서산에도 이런 빵이 있었네.
어디가 원조인지는 모릅니다.. 그냥 레이더망에 걸려서 먹어야겠다는 생각만...
매대 뒤쪽에 위드 뭐라고 적혀있어서 찾아보니 위드파오인듯.
크림치즈 마늘빵 4300원, 기본 마늘빵 4300원.
크림치즈는 정말 크림치즈만 들어있고, 기본은 옥수수랑 모짜렐라치즈인가 뭐가 더 들어갔다고 하심.
그래서 두 개 다 샀음.
"따뜻할 때 먹어도 맛있지만, 식어도 맛있으니 굳이 데워드시지 마세요~"
오키 접수.
반을 갈라봤는데, 다시 데울 수가 없는 내용물ㅋㅋㅋ
아마 다시 데웠으면 크림치즈 다 사라졌을듯.
치즈가 꾸덕꾸덕해서 맛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옥수수 들어간게 훨씬 맛이 풍부하고 자극적이어서 더 맛있었음.
받자마자 뜨거울 때 먹었으면 진짜 맛있었을 것 같긴 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