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먹

[런던베이글뮤지엄 수원] 소금빵, 감자치즈, 브릭레인, 플레인+메이플피칸, 쪽파프레첼 (평일 오픈런)

jooo_nim 2024. 5. 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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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 언제 열어..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느닷없이 오픈.

간간히 후기에 보이는 "그렇게 줄 설 정도 맛은 아닌데..."
먹어봤으니까 그렇게 말하지, 난 안 먹어봤다고ㅠㅠ


캐치테이블 없던 지난주 화요일에 슥 가봤더니, 여전히 1시간 반 대기.

그러더니 갑자기 18일에 캐치테이블 오픈.
친구는 월요일에 오픈런을 뛸 거라고 했다.

"같이 가자, 친구야."


아침 9시부터 예약이 된다고 했다.
9시 되기 조금 전에 도착하니, 이미 내 앞에 15명.
대체 몇 시에 오신건데요...

9시가 되고 어플을 열었는데, 예약버튼이 없다.
그리고는 줄이 앞으로 당겨지기 시작.
직원 두 분이 패드를 들고 나와 예약을 받으신다.

아..!
느긋하게 나오겠답시고 집에서 9시에 어플 열었다가 망할 뻔!

15번이었다.
선방했다.

1시간 동안 건물 뒤쪽 테라스 의자에 앉아서 수다떨다가, 스타필드 안으로 입장.

매장까지 걸어가서 2~3분 정도 기다리니 들어오라고 카톡이 왔다.

드디어 런던 베이글..!!! 실물..!!! 감동!!

단체로 "어숴오쉐요! 머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쫌 쫄았다.

사려고 했던 빵들 잘 외워두고... 직진.
후진 불가능. 무조건 직진.

"신메뉴 없던데??? 오후에 나오나?? 넌 봤니??"
"아니 못봤는데??"

없긴 왜 없어..ㅎ 저기 있네 단팥쌀..ㅎ
한참 뒤에 둘 다 사진 다시 보고 머쓱.

계산대까지 쟁반도 직접 옮겨다주셨다.
포장하는데 진동벨도 받았다.
생각보다 몇 분 기다려야 한다.
오픈 첫날 포장만 10분 넘게 기다렸다는 후기가 이해가 가는..

내 빵 맞는지 확인하고, 가방에 넣어주시다가 크림치즈 추락. (쇼핑백 안 샀음)
"어어엌..! 죄송합니다! 바로 새걸로 바꿔드릴게요!"
괜찮다 어쩐다 말릴 새도 없이 크림치즈 바꾸러 날아갔다오심.
오.. 친절...

그래서 내가 사온 것들.
몇 개 샀다고 3만원이 그냥 나와버리네.





전반적으로 식감이 갓 찐 백설기마냥 말랑 쫀득.
타피오카 전분이 들어갔나 싶은 느낌.
예전에 호떡믹스로 베이글 만들어 먹었을 때의 그런 느낌이 살짝 왔다.




1.소금빵 (4,700원)


촉촉 쫄깃
알고 있던 소금빵처럼 밑면이 튀겨짐
밀도높은 소금빵 먹는 느낌
맥락없이 짠 맛 아님


2.감자치즈 (5,500원)


이게 유난히 빵보다는 떡에 가까운?(갓 찐 백설기마냥 쫀쫀)
전반적으로 짭짤한 느낌. (감자가 짠건지 치즈가 짠건지 모르겠음)
왜 인기상품인지 알겠다.
또 가면 또 집어올듯.


3.브릭레인 (6,800원)


확실히 꿀이 있어야 완성
깨소금 덕에 고소함
한 번 먹어본 걸로 만족.
또 사진 않을 듯.


4.플레인 (3,800원) / 메이플피칸크림치즈 (3,800원)


메이플피칸 추천하길래 같이 삼.
궁합이 좋다. 크림치즈 사길 잘했다.
얼렸다가 에프에 구움.
담백 쫄깃.


5.쪽파프레첼 (8,600원)

겉바속쫀.
프레첼이라 그런가 겉이 제일 바삭하고 짭짤.
크림치즈에서 양파맛이 많이 난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탓에 겉에 묻은 부추가 살짝 탔는데, 부추전 맛이 나...ㅎㅎ
배가 이미 차있는 상태에서 먹는 바람에, 유명세에 비해 감동을 받지 못해서 아쉽..
한 번 먹어본 걸로 만족22
크림치즈 없이 프레첼 베이글만 산다면.. 살지도?



'베이글 맛을 모른다, 그 정도 맛 아니다' 라는 말도 있지만,
모르겠고, 난 맛있었다.
말랑 쫄깃한 식감이 딱 내 스타일.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다.
돈 많이 벌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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