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진한 크림치즈 모찌롤] 끼리 이 집 잘하네

처음부터 이걸 먹으려고 했던 건 아니고, gs에서 몰티저스랑 지구젤리를 소분으로 판다길래 갔더니 없더라고요..

우리 동네는 신문물 들어오려면 시간이 쵸큼 필요하긴 함... 

아무튼, 빈손으로 돌아오기엔 뭐하길래 편의점 한 바퀴 뱅뱅 돌고 있었더니, 눈에 띈 끼리 모찌롤.

밀가루 빵에 모찌(쫀득)라는 말은 사실 별로 믿지 않지만, '크림치즈' 보고 그냥 돌진함.

빵이 푸석하거나 크림에 있는 수분 먹고 뭉그러지는 것만 아니면 괜찮다고 할 생각임.

크기는 15cm 정도밖에 안되는 게, 무슨 크림을 얼마나 맛있게 넣었길래 3200원이나 하나...

맛 없으면 속상할 것이야...

일단 크림은 꽤 그득그득 들어있음.

크림이 그리 달지 않아서 일단 만족. (오히려 약간의 짭짤함이 느껴짐)

얼마 전에 순수한 끼리 크림치즈를 먹었는데, 약간 다르긴 하지만 크림치즈 같은 느낌은 확실히 있음. (하긴.. 크림치즈 그대로 넣으면 단가가...)

식감은 뚱카롱에 들어있는 버터크림 비슷했음.

냉장고에 넣었다 먹어서 그런가 크림에서 약간의 꾸덕함이 느껴짐. 아주 맘에 들어.

우려했던 빵은 모찌라는 이름을 붙일만큼 쫀득거리진 않으나, 적당히 부드럽고 뭉그러지는 것도 없고 괜춘.

그니까 결론은 맛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