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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

[서울 가락시장]한영가락활어회씨푸드_1인3만원 A세트

by jooo_nim 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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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카톡중에 "회 먹으러 가자" 는 말이 나왔고, 한 친구가 "가락시장이 싸고 괜찮다"는 얘길 해 줌.

수산시장에서는 여차하면 무게로 장난친다는 말이 흔하게 들려서, 다른 친구들은 유투브까지 보며 나름 공부도 했던가봄.

그러나 막상 실전으로 닥치니 막막했던 우리는 그냥 마음 편하게 인당 얼마씩 받는 곳으로 가자고 함.

싼 것과는 거리가 멀어졌습죠...

그래서 블로그 몇개 검색하다가 결국 눈 앞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자 한게 여기.


주말 저녁이라 그런가 방은 이미 예약이 다 차서, 테이블에 앉았는데 테이블석도 나름 벽 쳐져있고 아늑하고 좋았음.

가게가 워낙 넓어서 대기할 정도 까지는 아닌데, 손님이 많아서 주방과 홀은 정신이 없음.

다섯명이 갔더니, 반찬은 두 테이블로 나눠서 나오고 회는 한 접시에 나올거라고 함.

(이건 3인분치고, 옆테이블에 똑같이 2인상 더 차려줌.)

과메기 안비리고 괜찮았음. 생각보다 말랑말랑 함.

떡볶이 같이 생긴 해물볶음도 쏘쏘하니 괜춘.

양배추롤이 생각보다 맛있었음.

중간에 나온 데친 전복. (이건 한접시 더 주면 좋았을텐데, 전복은 비싸니까..)

잘 삶아졌더라고여.

먹으면서 수다떨고 기다리다보니

회 나옴.

광어, 연어, 우럭, 방어, 껍질 붙은건 도미인가.. 암튼 뭐 다채롭게 나옴.

살이 두툼하니 쫀득하고 맛있었음.


여기 근데 벨 두세번 눌러도 직원들 잘 안옴. 시끄러워서 벨소리 잘 들리지도 않고, 서빙하느라 전광판을 볼 정신조차 없는 것 같았음.

차라리 두리번대다가 눈 마주쳤을 때 필요한거 달라고 하는게 훨씬 빠름.


도합 15만원 상에 반찬 요거랑 회 주는게 끝이면 많이 비싸다고 생각하던 찰나, 튀김과 매운탕이 나옴.

매운탕이 나온다는 걸 새까맣게 잊어버림ㅋㅋ

2인분어치 튀김인데 단호박도 두개 주면 좋았으련만.. 힝입니다.

매운탕.

버너 고장나서 바꿔오는 동안 잠시 대기.

공기밥은 따로였음.

내 입엔 많이 매웠음.

그래도 생선알도 있고, 낙지도 있고 나름 푸짐함.

밥이랑 국 먹으니까 비로소 채워지는 나의 위장...

솔직히 군산에서 같은 값 주고 더 다양한 반찬을 먹었던 횟집이 오버랩 되긴 했는데, 군산은 바닷가고 여기는 도심이니까 이것저것 따지면, 여기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음.

그래도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고...

아무튼 사이다랑 밥이랑 시켜서 16만원 나왔는데, 갑자기 사장님께서 정말 이 많은 분들 중에 인스타 하시는 분이 한 분도 안 계시냐며 안타까워 하심.

뭔가 싶어 카운터를 보니 sns에 올리면 2천원 할인, 소주or음료 한 병 무료, 또 뭐를 해주는 서비스가 있었음.

세명이 부랴부랴 핸드폰 열어서 "내가 올릴게 내가 올릴게" 하니, 사장님께서 밥이랑 음료값은 다 빼주심ㅋㅋㅋㅋ

아싸ㅋㅋ

덕분에 즐거운 식사했음.


다음엔 다시 세세한 정보를 알아내어 조금 더 저렴하게 먹어보리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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