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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

[수원역]토끼정_날치알크림우동,하이얀우동,크림카레우동,스팸소보로밥

by jooo_nim 2019.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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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무나할 물건이 있다며 겸사겸사 퇴근하고 저녁이나 한끼 같이하자 함.
음식점 찾다가 토끼정을 경험해 보고싶다하여 그리로 결정.
(난 강남역에서 한번 가봤음, 꽤 괜찮은 기억이었음.)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가 사람 많았고요, 15분정도 대기하다 들어갔음.

조금 늦는 친구한테 보내주려고 찍었던 메뉴판.
어쩌다보니 넷 다 크림우동ㅋㅋㅋ
지금 생각하니 크림우동 두 개에 약간 매콤한 고기같은 걸 시켰어야했는데..

오렌지멜론밀키소다 3800원.
색깔은 오렌지이나 맛은 걍 메론.
궁금하니까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어보자고 했음.
우유만 먹어보니 탄산빠진 은은한 밀키스 비슷함.
섞어먹어보니 빙그레 메론우유같음.
근데 정말 궁금하니까 한번 사먹어보는 그 이상은 아니었던..


(가게내부가 많이 노리끼리해서 화이트밸런스 효과를 주었읍니다)

크림카레우동 11500원.
시그니처메뉴.
식감은 맨들맨들한 생크림인데 맛은 감자.
휘휘저은 국물 살짝 찍어먹어봤는데, 달짝지근했던 것 같음.
예전엔 매콤하다고 느꼈던 것 같은데, 너무 조금 찍어먹었나.
근데 내꺼 먹다 이거먹으니 확실히 깔끔하더라. 

날치알크림우동 12000원.
한 친구가 엄청 마음에 들어했음. 스팸밥 추가해서 밥 말아먹었음.
닭발 올려먹고싶다고 했음.
내 입엔 좀 달았던 것 같음. 날치알의 단맛인가.

스팸밥 3000원.
봉추찜닭 밥공기 정도였던 것 같음.
친구말로는 계란이랑 밥에는 간이 하나도 안돼있는데, 스팸은 아는 맛보다 유난히 짰다고했음.
아마 스팸을 으깨서 비벼먹으면 간이 딱 맞는게 아닐까 함.
밥이 좀 식어있었다고 아수워했음.

꼬꼬네하이얀우동 12000원.
먹자마자 '진라면에 생크림 넣은 맛이다'가 딱 떠오름.
어찌나 뜨거운지 김이 펄펄 남.
친구가 아주그냥 용암을 갖다줬다고ㅋㅋㅋ 진심 입천장 날아가는줄ㅋㅋㅋ
고로케를 으깨서 국물에 풀어먹는 방법을 추천받았지만, 나는 앞접시에 덜어서 국물을 끼얹어먹음.
이러나저러나 맛은 있더라고여.
감자도 두툼한것이.
근데 먹다보니 물려...ㅠㅠㅠ
밑반찬으로 나온 단무지무침이랑 뭔지 모르는 장아찌를 다 털어먹었는데도 느끼...
동치미국물 몹시 간절했음.
그래도 남길 순 없으니 어찌어찌 다 먹긴했음.
이걸 먹으려면 사이드로 매콤한 뭔가를  시켜야할듯.
.
인터넷을 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서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맛있게들 먹어주었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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