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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

수원에서 열린 우리끼리 마카롱미식회

by jooo_nim 201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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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도 마카롱집이 꽤 많이 있는데, 각자 공수해오기 좋은 곳에서 4개씩 사서 모이기로 함.

이름하여 마카롱미식회가 열림.  (작명해 준 친구 ㄱㅅㄱㅅ)

개인적으로 마카롱맛이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한 자리에서 먹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여... 신기방기...

워어 마카롱대잔치 씐난당!



1993카페

하늘색은 솔티드카라멜, 갈색은 바밤바.

꼬끄가 단단하고 쫀득쫀득함. 크림은 버터가 많이 들어갔는지 미끌미끌한 편.

개인적으로 아주 차갑게 아이스크림처럼 먹는 걸 추천함.

복숭아, 오레오, 크림브륄레도 따로 먹어봤는데, 복숭아는 요플레 먹는 것 같고, 크림브륄레는 롯데카스타드 먹는 것 같고, 오레오는 쿠앤크 먹는 것 같았음.

솔티드카라멜은 어째서인지 카라멜향이 기억이 안나고 중간중간 짭짤했던 기억만...

바밤바는 진짜 바밤바맛ㅋㅋㅋㅋ 근데 좀 더 으깬 밤 식감이 났으면 좋겠는 그런 느낌.. (실온에 좀 뒀다 먹음+너무 조금 맛만 봄=나만 못느꼈을지도 모름)



피오레벨벳

라즈베리, 와인무화과, 로투스, 쏠티카라멜

라즈베리 말고는 산 친구도 보는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아무거나 집었는데 와인무화과. 

무화과도 안 좋아하고, 과자에 과일 넣는건 특히 안 좋아하는데 어쩌다 내가 먹게 됐는지 모를ㅋㅋㅋ

근데 진짜 맛있었음. 와인의 그 뭐야.. 찌릿한 맛? 쌉쌀한 맛? 그게 다 느껴지고 무화과도 적절하게 갈려있어서 조화로웠음.

꼬끄가 되게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워서 씹으면 씹는대로 호로롱~




메락

밀크티, 피스타치오, 누텔라, 하나는 뭔지 모르겠...ㅠㅠ

암튼 내가 먹은건 밀크티. 홍차향이 진해요. 으른의 맛이 나요.

단거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두개 정도는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

여기도 꼬끄가 어어엄청 부드러움. 

뚱카롱 아닌 마카롱 오랜만. 

필링에 버터 별로 안 들어간 것 같음. 

피스타치오 먹은 친구가 다음에 피스타치오 꼭 사먹으라 함.

근데 밀크티도 맛있었던걸로 봐선 뭘 먹어도 맛있을듯.


완벽한순간

솔티카라멜, 고구마케익, 레몬유자, 얼그레이

분명 이름을 보고 샀는데, 펼쳐놓으니 뭘 샀는지 기억이 안난다길래, 까만게 초코맛인 줄 알고 냉큼 집었다가 한입 먹어보니 얼그레이ㅋㅋㅋ

아까 홍차맛 먹었다고 당황스러워하니, 고구마 집은 친구가 바꿔먹자고... 한입 베어물어 난감했지만 개의치않고 바꿔줌. 고맙다 친구야.

근데 얼그레이필링이 되게 특이했음. 앙금도 아닌것이 뭔가 되게 꾸덕꾸덕?

솔티카라멜 먹은 친구가 "이건 사먹지 않는걸로^^. 소금이 안 섞였네. 한 쪽이 너무 짜^^"

고구마케익은 이름값했음. 고구마무스도 섞여있는 것 같음.

얘도 꼬끄바삭쫀득파.


앉은자리에서 아이스아메 1잔과 마카롱 4개 순삭하니, 머리에 피가 돌아 행복해짐.

다음엔 무슨 주제로 미식회를 열게될지 기대하고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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