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동네에 부대찌개 집이 있는데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함. 김치부침개도 셀프로 부쳐먹을 수 있다고 했음.
간판에도 4명이서 3인분 주문하면 된다고 적혀있었음.
우린 다섯이니까 4인분을 시키면 되겠다! 하고 주문을 했는데 "4인분은 없고, 대신 라면사리가 무한리필이니 그냥 3인분을 시키고, 공깃밥도 하나만 더 추가하는 게 좋겠다"고 하심.
이건 무슨 신개념 장사법이지...?
왼쪽에 보이는 회색 플라스틱통이 김치부침개 반죽이었음.
위아래에 있는 계란장조림도 맛있었음. (인당 하나씩 나왔는데, 이미 누가 하나 먹었더라)
김치는 김치부침개에 들어간 그 김치 같은데, 부대찌개 먹으니까 김치에는 손이 별로 안 감.
두 팔 걷어붙인 친구가 정성스럽게 구워 온 김치부침개.
셀프 계란후라이는 들어봤어도 셀프 김치부침개는 처음.
뜨끈뜨끈하니 맛있더라...
부침개 부칠 손 줄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음.
국물 끓고 있는데 갑자기 "서비스입니다~ 느끼할 수 있으니 고기는 중후반에 넣어드세요~" 라며 등장한 고기와 새우.
우리동네는 차돌박이 부대찌개 또는 새우 부대찌개였던 것 같은데..
원래 나오는 것인지 진짜 서비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차 등장과 문장 하나로 괜히 기분 좋아짐.
약간 사장님에게서 세미 백대표 스멜을 감지함.
부대찌개가 익어쓰용~
햄 2종류, 소시지 1종류, 납작당면에 가래떡까지. 양이 많긴 많더라.
국물이 엄청 깔끔.
밥은 그릇 하나 받아서 십시일반으로 나눔.
조언대로 찌개가 양이 많고 라면사리가 무한리필이라, 밥은 조금 적은 것 같아도 라면사리 두개 넣으니 배터짐.
원래 1인분에 만원이랬는데, 5명이 31000원에 먹었으니 아주 저렴하게 배부른 식사했음.
좋은 동네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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