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먹

[수원역]낙지볶음개미집_낙곱새

by jooo_nim 2019. 3. 24.
반응형

친구와 갑작스럽게 만날 일이 생김.

이거를 먹니 저거를 먹니 계속 고민하다가, 친구가 링크를 하나 보내옴.

개미집

세상에... 말로만 듣던 개미집이 수원역에 있다니ㅠㅠㅠㅠ

더이상 찾아볼 것 없이 바로 콜!


친구 말로는 평일에 가봤더니, 대기가 있어서 포기하고 돌아섰다 함.

우리는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10시 반 조금 넘어 들어감.

딱 한 팀 있었음.


곱창 안 먹는 친구를 위해 삼겹살이 들어간 낙삼새로 할까 하다가, 곱창은 나보고 먹으라며 오리지널 낙곱새로 함.

기본으로 당면이 들어간대서 사리없이.

단출한 밑반찬.

밥 비벼먹느라 김이랑 콩나물이랑 리필했음.

낙곱새 11000원/1인

"기다리셨다가 낙지가 붉어지면 잘 비벼드세요~"

오.. 곱창.. 백만년만의 곱창...ㅠㅠ

뚜껑열고 슥슥 비벼줌.

찌개같은 느낌일까 했는데, 짜글이? 볶음? 아무튼 생각보다 물이 많지 않음.

익히 알고있는 낙지볶음 맛에 새우랑 곱창 넣은 것이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달짝지근함.

낙지볶음 보다 떡볶이국물에 더 가까운 것 같았음.

밥에 넣고 슥슥 비비니 최고다 진짜.

밥도 꽤 많이 줘서 반은 비벼먹고 반은 볶아먹어라 뭐 그런 말도 있었다는데, 볶아먹긴 무슨...ㅎㅎ 그냥 다 비벼먹어버림.

혹시 곱창에서 냄새가 나진 않을까 했는데, 웬걸 잡내 못 느낌. 그냥 꼬숩고 꼬수움.

후식은 돌아온 스타벅스 벚꽃프로모션. 핑크말차샷라떼.

몇 년 전에 벚꽃라떼 한번 마시고 데이는 바람에 다시는 손 안 대려고 했는데, 

스벅에서 일하는 친구가 뭐라더라.. 얼음을 좀 적게 넣고, 녹차인지 우유인지 뭘 좀 더 넣으면 먹기 나을거라 그래서 마셔봄.

"너에게 맡길게!" 했더니 사이렌오더로 주문해줘서 모르겠음...ㅠㅠ

확실히 화장품 향이 많이 줄어들었고, 평소 알던 녹차맛보다 훨씬 진했음. 배라 녹차맛이랑 비슷했던 것 같음.

섞어마시니까 녹차맛만 나서 더 먹을만해짐.

"핑크 없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우유만 넣으면 안되냐고 제안 좀 해줘.." 했더니

"그거 벌써 몇 달 전에 나왔다 끝났지~"

스벅 잘 안가서 몰랐음ㅎㅎ


만족스러운 식사와 후식이었다고 합니다.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