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갑작스럽게 만날 일이 생김.
이거를 먹니 저거를 먹니 계속 고민하다가, 친구가 링크를 하나 보내옴.
개미집
세상에... 말로만 듣던 개미집이 수원역에 있다니ㅠㅠㅠㅠ
더이상 찾아볼 것 없이 바로 콜!
친구 말로는 평일에 가봤더니, 대기가 있어서 포기하고 돌아섰다 함.
우리는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10시 반 조금 넘어 들어감.
딱 한 팀 있었음.
곱창 안 먹는 친구를 위해 삼겹살이 들어간 낙삼새로 할까 하다가, 곱창은 나보고 먹으라며 오리지널 낙곱새로 함.
기본으로 당면이 들어간대서 사리없이.
단출한 밑반찬.
밥 비벼먹느라 김이랑 콩나물이랑 리필했음.
낙곱새 11000원/1인
"기다리셨다가 낙지가 붉어지면 잘 비벼드세요~"
오.. 곱창.. 백만년만의 곱창...ㅠㅠ
뚜껑열고 슥슥 비벼줌.
찌개같은 느낌일까 했는데, 짜글이? 볶음? 아무튼 생각보다 물이 많지 않음.
익히 알고있는 낙지볶음 맛에 새우랑 곱창 넣은 것이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달짝지근함.
낙지볶음 보다 떡볶이국물에 더 가까운 것 같았음.
밥에 넣고 슥슥 비비니 최고다 진짜.
밥도 꽤 많이 줘서 반은 비벼먹고 반은 볶아먹어라 뭐 그런 말도 있었다는데, 볶아먹긴 무슨...ㅎㅎ 그냥 다 비벼먹어버림.
혹시 곱창에서 냄새가 나진 않을까 했는데, 웬걸 잡내 못 느낌. 그냥 꼬숩고 꼬수움.
후식은 돌아온 스타벅스 벚꽃프로모션. 핑크말차샷라떼.
몇 년 전에 벚꽃라떼 한번 마시고 데이는 바람에 다시는 손 안 대려고 했는데,
스벅에서 일하는 친구가 뭐라더라.. 얼음을 좀 적게 넣고, 녹차인지 우유인지 뭘 좀 더 넣으면 먹기 나을거라 그래서 마셔봄.
"너에게 맡길게!" 했더니 사이렌오더로 주문해줘서 모르겠음...ㅠㅠ
확실히 화장품 향이 많이 줄어들었고, 평소 알던 녹차맛보다 훨씬 진했음. 배라 녹차맛이랑 비슷했던 것 같음.
섞어마시니까 녹차맛만 나서 더 먹을만해짐.
"핑크 없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우유만 넣으면 안되냐고 제안 좀 해줘.." 했더니
"그거 벌써 몇 달 전에 나왔다 끝났지~"
스벅 잘 안가서 몰랐음ㅎㅎ
만족스러운 식사와 후식이었다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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