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에서 모든 메뉴 10000원할인 쿠폰을 줌.
엄마도 엄마아들도 안 왔는데 나만 받음.
장기간 미사용 고객이라기엔 엄마가 나보다 더 오래 안썼을텐데, 무슨 기준으로 쿠폰을 뿌린건지 전혀 모름.
아무튼, 왔으니까 얼른 써야져.
이럴 때 아니면 못먹는 족발을 먹기로 함.
가장 기본족발인 것 같은 '귀리쌀을 넣은 족발(중)' 으로 시킴.
정가는 33,000원.
상추랑 깻잎 씻고있다는거 잊어먹고 바로 사진찍음.
김치찌개, 족발, 막국수, 배추겉절이, 무생채.
막국수는 봉지에 육수 따로 담겨있는데, 마음이 급해서 다 부어버렸네염.
배추겉절이를 직접 담근건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까나리인지 멸치액젓인지 암튼 젓갈 맛이 잘 느껴짐.
나는 젓갈맛 나는 김치 좋아해서 맛있게 먹음.
무생채는 깔끔해서 쌈에 싸먹으니 맛있었음.
내 기억 속 족발집 막국수는 먹긴 먹지만 늘 뻑뻑하고 별로 맛이 없었음.
근데 여기는 육수가 낭낭해서 끝까지 촉촉한 국수먹음.
고기 먹다 좀 느끼하다 싶을 때 중간중간 입가심하기 딱 좋은 맛.
고.기!
야들야들 맛있음. 잡내 안 남.
아무것도 안찍어먹어도 그렇게 싱겁지 않음.
막국수도 먹고 쌈도 싸먹어서 그런가 결국 왕뼈다귀랑 발가락 몇개 남음.
어른 셋이 중사이즈를 못먹다니...
김치찌개는 비닐 벗기고 전자레인지에 1분30초~2분 정도 돌리면 된댔는데, 두번을 돌려도 계속 차갑... 미지근...
결국 뚝배기에 옮겨담아서 그냥 끓여버렸음ㅋㅋㅋ
아무튼 전자레인지 용기라 그대로 돌려도 된다는게 참 편하더만요.
건더기도 꽤 많이 들어감. 근데 족발과는 그렇게 어울리지 않아서 생각보다 몇 숟가락 안 떠먹음.
남은거 잘 보관해놨으니까 내일 점심에 먹으려고요...
.
음식이 대체적으로 깔끔한 편이라 우리가족 입에는 딱 맞음.
앞으로 족발 먹을 기회 있으면 어지간해서는 이 집에서 먹을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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