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먹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오장동 흥남집_회냉면(feat.카페 드 블록)

by jooo_nim 2019. 4. 21.
반응형

대낮부터 호캉스를 즐기고 있는데, 뭐 할 것도 없고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짐.

아메 말고 요즘 유행이라는 흑당밀크티인가 그게 마셔보고 싶었음.

근데 검색했더니, 그거 마시려면 좀 걸어가야되더라고여. 

그럼 바로 앞에 투썸이나 가자 하고 일단 나와서 슥슥 둘러봤는데, 되게 커 보이는 카페가 하나 눈에 들어옴.

그래서 그 쪽으로 발을 돌림.


들어갔더니 큰 화면에 그래프 같은게 막 오르락내리락 하고, ATM같은 것도 보이고 내가 여태 봐온 카페랑 뭔가 좀 다른 느낌?

사내카페 같은 느낌도 들고... 암튼 넓고 밝은 건 좋았음.

가격도 그렇게 안 비쌌음. 아메리카노가 3천원 쯔음 했던 것 같음.


한참 고민하다가 '자스민 펄' 이라는게 있길래 워 여기 버블티 있나보다 하고 희망 생김ㅋㅋㅋㅋ

"호옥시 이 펄이 그 버블티의 그 펄인가요?"

"아뇨아뇨, 차 이름이 자스민 펄입니다!"

"아 그래욬ㅋㅋㅋ 그러면 밀크티 주세요"

"아... 죄송합니다. 밀크티가 지금 품절이라서요..."

오후 네시에 밀크티가 없다... 진짜 인기메뉴인가벼...

"엄... 그럼 뭐 마시짘ㅋㅋㅋ 추천 좀 해주세요ㅋㅋㅋㅋ"

"커피도 괜찮으시면 토피넛라떼는 어떠세요?"

"음..! 네 그거 주세요"

아 음료사기 어렵다.

토피넛라떼아이스 3700원.

아주 무난무난하고 적당히 달달한 그 토피넛라떼임.

좀 전에 봤던 ATM기기가 너무 궁금해서 잠깐 갔다와봤는데, 현대페이 적혀있고 비트코인 적혀있고... 뭐냐이거...

여기 대체 뭐 하는 곳임...??

아무튼 손님도 별로 없고, 넓기도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수다수다~


원래는 저녁에 신당동가서 떡볶이 먹으려고 했는데, 묘오하게 귀찮길래 호텔에서 가까운 곳을 검색했더니 오장동 냉면거리가 있다함.

냉면거리는 처음 들어봤음.

걷는 내내 계속 냉면가게가 없다가 처음 눈에 들어온 곳에 들어감.

근데 문에 전국적으로 가맹점리스트도 엄청 많이 붙어있고 맛집인가봄.

가게 들어가니까 벽에 수요미식회 액자 걸려있음.

진짜였네...

회, 고기비빔, 섞임, 물, 온면이랑 사이드도 뭐 있었던거 같은데 그건 기억 안남.

아무튼 회냉면 시킴. 

11000원. 선불이었음.

요즘은 냉면도 만원이 넘네... 허미... 값어치만 해줬으면...

뜨뜻한 육수? 면수?

나는 사골육수인가 하고 마셨는데, 어느 블로그에는 면수라는 말도 있고 뭔지 모르겠지만 암튼 짭짤함.

되게 바쁜지 대체로 식기에 물이 흥건하게 묻어있는...

그래도 깨끗했으니까 패스.

회무침 말고는 양념이 따로 없었음.

비빔치고는 되게 물이 많은데?

직원분이 면 직접 잘라주심.

비볐는데 뭔가 희멀건....

근데 희멀겋다고 무시하면 클납니다. 한명 배탈남. 엄청매워 진짜..

보통 비빔냉면 하면 새콤달콤매콤인데, 한 입 먹었더니 새콤이 1도 없었음.

맵긴 엄청 매운데, 짜진 않았던 것 같고 담백이라 해야하나 심심하다 해야하나.. 암튼 묘함.

반 쯤 먹다가, 영 심심한 것 같아서 참기름이랑 식초 한바퀴 둘렀더니 아는 비냉 맛 나옴ㅋㅋㅋㅋㅋ

설탕도 있었는데, 난 안넣었음.

한입 먹자마자 어엌! 너무 맛있어!! 이마를 탁 치는 맛이야!! 까지는 아닌 것 같고, 꾸준히 먹으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그게 진짜 맛집인가ㅋㅋㅋ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