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잼] 다지기부터 끓이기까지 30분이면 만들어요♪

크림치즈 넣어 말아먹고, 그냥도 먹고, 그래도 곶감이 남음.

바쁘게 손가락을 놀려보니, 얼마 전에 곶감잼 만들기가 티비에 나왔더라~ 이 말임.

그래서 저도 뒷북 좀 쳐보았어요. 얼마나 맛있길래 다들 그렇게 감탄을 하는가 싶어서.

결론은 '감탄할 만 하다.' 그리고 만드는 데 오래 안 걸린다.

 

 

재료
곶감 250g(5개), 설탕(팜슈가) 250g, 생크림 200ml

(원 레시피는 곶감300g, 설탕 300g, 생크림 250ml임. 대략 1:1:0.8정도라 생크림 양에 맞게 줄였음)

 

 

무게를 재어보니 곶감 하나에 50g이 조금 넘는데, 꼭지 떼고 씨 빼니 거의 50g에 딱 맞음.

곰팡이 있는지 잘 보고 다듬어 주십시다.

참고로 나는 가위로 다듬었음. (칼보다 가위가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곶감을 조사~주세요!

끓이다보면 속살은 거의 풀어지는데, 마른 겉살은 남아서 쫀쫀하게 씹힘.

과육 씹히는 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맛있었음.

 

 

냄비에 설탕 250g을 넣고, 약불을 켜고 주걱으로 슬슬 섞어줌.

이게 주걱으로 섞다보면 진짜 천년만년 걸릴 것 같은 생각이 듦.

녹긴 녹는건가.. 속 터진다.. 이렇게 하는 거 맞나.. 물 붓고 싶다...

설탕 다 타면 어떡하지...

 

 

꾹 참고 세월아 네월아 섞다보면(실제 걸린 시간은 6분 정도) 어느 순간 쪼그라들어서 질척거리고 있음.

그리고 의외로 설탕이 타지 않았음. 계속 저어서 그런가? 

 

 

설탕 결정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끓여야한다고 함.

확인 차 슬쩍 맛 봤는데, 오...? 

 

 

설탕가루가 다 녹으면, 생크림 200ml를 넣고 잘 섞어줌.

 

 

생크림 넣고 약 3분정도 끓여주면 된댔는데 나는 4분 끓임.

또 슬쩍 맛 봤는데, 맛있어 맛있어... 생크림 넣으니까 쫌 더 부드럽게 달달함 오호호호호홐ㅋㅋㅋ

약간 고구마같은 느낌 나 코호호홓홐ㅋㅋㅋㅋㅋ

생크림이 신의 한 수.

다 끓였으면 불 끄고 잠깐 식혀줌.

 

 

식은 잼을 유리병에 담으면 끝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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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랑 잼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차가운 버터 추천), 크림치즈랑 잼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음.

물론 그냥 잼만 발라먹어도 맛있음.

카야잼이랑 비슷하다는 글도 봤는데, 어떤 뜻으로 그렇게 말했는지 알 것 같음.

왜냐면 저는 고구마가 떠올랐거든요.

 

곶감을 선물 받았다, 너무 많다, 처치곤란이다 하면 최고일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