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취미, 이마트앱으로 금주의 전단광고 정독하기.
그러다 눈에 걸린 상품이 하나 있었으니, 백설기 케이크였던 것이어요!
게다가 6월8일까지 할인이라고 하니,
어머 이건 먹어야 해!
조금 더 찾아보니 '소소하게'라는 카페가 쌀케이크로 많이 유명한 곳이었는가봄.
성수동까지 못 가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넘나 좋은 기회 아니겠어요?
쇼케이스 앞에서 우유맛과 쑥맛 중 한참 고민한 끝에, 쑥케이크를 먹어보기로 했음.
생각해보니 이마트 본사가 성수동이었던가..?
그래서 성수동부터 빵지순례를 시작했나봐...
그렇다면 전국투어도 할 건가...?
와..! 그랬으면 좋겠다 😆
쑥과 팥이라니 어쩐지 찰떡아이스크림도 생각나고요..
생김새는 티라미수 내지는 레드벨벳 비슷한 느낌.
쑥절미라더니 절미는 어디에...?
아, 절미는 크림으로 들어간듯!
성분표를 읽어봅시다....
읽어도 나에게 별 영향은 없음...
잠깐만 팥크림이라며?? 팥은 안 적혀있는디?
유크림에 팥 넣고 '가공유크림'으로 버무렸나봄 🤔
이러나저러나 맛만 있으면 그만임ㅎ
표면은 쑥크림으로 발라놓았군요.
그래서 열자마자 은은한 쑥향이 솨~
먹지 않았는데 느낌이 왔음. 이건 어른의 맛이야.
왠지 한방차가 어울릴 것 같은 그런 냄새.
맨 위에 쑥크림, 그 밑에 약간 노르스름한게 인절미 크림 같음.
그리고 빵 사이에 있는 게 팥크림.
시트지는 빵과 떡 중간에 있는 오묘한 식감임.
빵이라기엔 조금 거칠고 쫀쫀하고, 백설기라기엔 공기가 많이 들어가고 약간 퍼석한 느낌.
빵에서 쑥향이 사르르 퍼지는데, 좋아요.
쑥크림은 확실히 자기주장을 하고 있는데, 나머지 두 크림이 뭔가 좀 애매...
크림만 떠먹어 봤는데 콩가루맛도 팥맛도 안 남. 그냥 크림임ㅋㅋㅋ (내 코가 잘못됐나)
팥이 자기주장을 쫌만 더 펼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
근데, 아무 생각 않고 그냥 함냐함냐함! 하고 먹으면 맛있어요.
나 쑥 좋아하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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