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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

[2019.6.9 일기] 말로만 듣던 초당옥수수를 내가 먹어보다니!

by jooo_nim 2019.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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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말할 것 같으면 옥수수귀신.
한창 때는 앉은 자리에서 옥수수 두개씩 해치우고 그랬음.
울엄마 매년 여름에 길 가다가 찐옥수수 보이면 꼭 한봉다리씩 사 옴. 어쩌다보니 연례행사.
버터에 구워도 먹고, 마약옥수수도 만들어먹고, 콘치즈도 해먹고 난리도 아님.
(찰옥수수로 해먹어도 그럴싸함.)
그러다 작년에 초당옥수수라는 걸 알게되었음. 근데 막상 사려니 생각보다 가격이 비쌈.
옥수수 노래만 부르다 철이 지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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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택배온다, 초당옥수수"
"헐, 대박"

메이커스에서 열개에 배송비포함 18000원인가 주고 샀댔음.
옥수수 하나에 2천원 가까이면.. 비싸긴 비싸다..
근데 옥수수알이 너무 예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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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날것으로 한 알 뜯어먹어봤는데, 약간 풋내가 나나? 싶은 찰나에 아삭 하면서 고구마마냥 달디 단 과즙이 쭙!
이건 진짜 과즙이라 표현해도 될 정도였음.
식감은 사과보다 더 가볍게 아삭!

절반만 버터발라서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봄. 160도에 5분+ 180도에 5분.
근데 버터는 바르나마나 별 의미 없는듯.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니까 수분이 조금 날아가면서 훨씬 더 달아짐. 대박.

무슨 귤 터트리는 것 처럼 즙이 퓨슝! 하고 나오던데, 사진으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 답답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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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돌려먹어도 된다길래 40초정도 데워서도 먹어봄.
식감은 같은데, 따숩게 달달하니까 더 맛있었음.
원래 깨끗하게 한 알 씩 뽑아먹는데, 뜨겁기도 하고 찰옥수수처럼 탄력이 없어서 완벽하게 못먹으니까 아숩.
다시 메이커스 검색해보니 전자레인지에 3~5분은 돌렸어야 하는거였군요..ㅎㅎ

설명대로 전자레인지에 5분 돌려서 먹어봄.

약간 말랑말랑한게 완전 통조림옥수수임. 이걸로 마약옥수수 해먹으면 그럴싸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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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려서 샤베트처럼 먹어도 된다함.
아직 그건 안 먹어봄. 냉동실에 넣어놨으니 조만간 먹어보도록 하겠음.
+냉동실에 얼린거 한 알 먹어봤는데, 그냥 차갑고 아삭한 옥수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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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냉동보관 3개월, 냉장보관 3~4일이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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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내 원픽은 에어프라이어!
역시 내 사랑 에어프라이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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