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먹어야겠고, 라면은 어제 먹었고, 밥보단 빵이 먹고싶고..
계란도 있는데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먹을까.. 아, 우리집에 다이소 빵틀이 있었는데...
브레드푸딩? 그것도 프렌치토스트랑 비슷한거 아닌가?
마침 집에 토마토, 브로콜리, 계란, 우유, 버터 다 있으니 빵, 소시지, 치즈만 사오면 되겠군.
그럼 오늘 점심은 브레드푸딩. 땅땅땅!
재료
식빵3장, 토마토, 데친 브로콜리, 피자치즈, 비엔나소시지, 계란2알, 우유100ml, 소금, 버터
취향에 따라 양파랑 이것저것 더 넣어도 될 것 같아용.
양파 넣는거 잊어버려서 못 넣음. 따흑..ㅠㅠ
식빵은 16등분.
계란물 잘 먹으라고 작게 잘라줬음.
버리긴 아깝고, 그냥 먹기엔 별로 맛이 없는 식빵껍데기는 이 참에 쓰도록 하겠음.
원래 식빵 두 장 썼다가 둘이 먹기 적어보여서 한 장 더 넣음.
계란2알에 우유100ml, 소금 한꼬집 넣고 휘끼휘끼.
지름15cm 다이소 빵틀에 버터를 발라주고, 빵 넣고 계란물 넣어요....
난 버터 바르는거 잊어버려서
뒤늦게 녹인 버터 넣고 막 섞음. 히히. 근데 이렇게 해도 크게 상관없음.
어차피 숟가락이나 포크로 퍼먹을테니, 빵 좀 뭉그러져도 괜찮음.
계란이랑 잘 버무려둡니다.
.
방치하는 동안 토마토랑, 소시지랑, 브로콜리를 손질했는데, 사진을 안찍어버림.
비엔나소시지는 한입크기니까 그냥 칼집 몇개 내 주고요, 토마토랑 브로콜리는 빵 크기 정도로 썰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소시지랑, 토마토랑 브로콜리는 몇 알씩 남겨놓고 다 넣음.
저는 예쁘게해서 사진 찍으려고 남겨둔거지만, 사실 그냥 다 넣어도 아무 상관없음.
골고루 먹어야하니까 또 좀 섞어줌.
피자치즈를 다 덮을 정도로 뿌려주고요.
우리동네에 동원에서 나온 990원짜리 피자치즈 파는데, 그거 한 봉 때려넣으면 딱 맞음.
아까 남겨둔 재료들 위에 얹어서 데코해줌.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40도에 20분.
20분 후에 만나자! 부디 노릇노릇 예쁘게 나오너라!
허미.
세미지옥에서 온 용암?
140도에 20분은 너무 기네염.. 10분 굽고 한 번 확인해주고, 또 굽고 합시다잉.
어떻게든 치즈를 보여주고야 말겠다는 의지.
그래도 속 안은 괜찮음.
사실 계란이 제대로 익은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음. 날계란도 먹는데 뭐 어떻겠냐 싶어서 그냥 먹음.
싱겁지는 않을까, 케찹을 뿌릴까말까, 치즈위에 설탕을 좀 뿌려서 크림브륄레처럼 만들어볼까 한참 고민했는데, 이대로도 맛있음.
소시지가 짭짤해서 간이 맞은 것 같음.
빵도 호물호물 부드럽고 맛있었음.
좀 고급스럽게 가려면 크림치즈 넣어도 맛있을 것 같고... 간단하니 좋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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