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해 먹으려면 장을 보러 가야되는데, 배가 너무 고픔. 마트 가다가 네 발로 기어갈 것 같아서 간단히 애피타이저를 먹고 가기로 함.
옥수수가 있으니까 오늘은 마약옥수수! 맨날 찰옥수수로 만들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초당옥수수로 만들어 봄.
원조는 먹어본 적이 없어 무슨 맛인지 잘 몰라염..ㅠㅠ
원래 고춧가루 아니고 파프리카가루 뿌린다는 말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집에 파프리카 가루가 없네...
재료
초당옥수수1대, 마요네즈1큰술, 설탕1/2큰술, 파마산치즈가루, 고춧가루, 파슬리
마요네즈와 설탕넣고 섞섞.
이 때 설탕이 다 녹아 없어질때까지 젓는 것 ㄴㄴ. 알갱이 다 남아있을 정도로 살살ㅇㅇ.
그래야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웠을 때 카라멜화가 될 것 같았음. (딱히 근거는 없고 그냥 내 뇌피셜)
꽝꽝 얼어있던 옥수수를 전자레인지에 2분정도 돌려줬음.
적당히 미지근하고 말랑말랑하고.. 네 그 정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살짝 태운 느낌을 줄까 하다가, 배고프니까 빨리빨리.
옥수수에 설탕마요를 듬뿍듬뿍 발라줌.
이 날을 위해 조리용 브러쉬를 샀는가봅니다. 울엄마 빅픽챠 -
다이소에서 산 2천원짜리 빵틀에 옥수수 쪼개서 넣어주고(통으로 넣고 싶었는데, 꽉 끼이대요.. 처음부터 반으로 쪼갤걸..)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10분.
5분 지나면 중간에 한번 뒤집어 줌.
노릇노릇 옥수수가 구워졋서요.
내가 원하던 색깔이야~
파마산치즈를 탈탈타랄타라탈 뿌려줌.(사진 보니까 옥수수 알갱이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파묻어야되는데, 치즈가루도 얼마 업서...ㅠㅠ)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탈탈 뿌렸음. 모자라서 뒷면은 제대로 뿌리지도 못함. 일단 보이는 것이 중요..ㅎ
고춧가루를 솔솔 뿌리고요.
(우리집 고춧가루 겁나 매워서 왕창 뿌리면 큰일 남.)
예쁘라고 파슬리도 조금 털어줌.
보니까 알갱이만 뽑아서? 썰어서? 비벼먹는 것 같길래 포크로 했더니 세상 지저분..
두어번 해보다가 승질나서 결국 손으로 들고 하모니카 불었다고 합니다.
맛은 상상하는 그대로 달콤 짭짤 매콤.
확실히 찰옥수수와는 다르게 더 달고 톡톡 터지는 매력이 있네염.
난 초당옥수수에 한 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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