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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

[서울 강남역] 오늘와인한잔_화이트/레드와인, 과일&치즈플래터, 감바스

by jooo_nim 2019.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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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에 2900원씩 하는 와인바? 뭐라 해야함. 그런 곳이 있다함.

찾아보니 주로 서울에 몰려있긴 한데, 인천에도 있고, 경기도에도 있고 그렇네염.

아무튼, 저녁시간이라 손님 바글바글. 심지어 웨이팅.

우리는 대인원. 4인석 두개를 이어붙여야 해서 시간이 생각보다 더 걸릴 수 있다고 함. 

오케이했음.

신분증검사 필수. 나이 30넘어 신분증검사 몹시 오랜만 히히.

현물 없으면 신분증 찍어둔 사진도 가능.

앞에 대형선풍기 있어서 거기 앉아있으면 시원함.

직원분이 나오셔서 "6인석은 도저히 자리가 안 만들어지고, 벽의자에 세 분 앉으시면 가능 할 것 같다고 한번 앉아보시겠냐" 함.

되게 좁아보였는데, 뒤쪽으로 널찍하게 자리가 더 있더라고요.

셋이 쪼르르 앉아보니 충분히 가능. 

완전 인스타갬성 가게드만요.

천천히 고르시고 벨 누르면 주문받으러 오겠다 하셨는데 다섯 번 눌러도 안 오심ㅋㅋㅋㅋ 벨이 고장이 났니 왜 안 오니 하다가, 지나가던 직원 직접 붙잡아 겨우 주문 성공.

(근데 그 후에는 벨 눌러도 금방 오심)

메뉴이름 봐... 감성적이야..

첫 주문은 "오늘, 하루가 선물이에요"

절반이 이거 마신대서 그냥 이걸 다같이 마시고, 다른거 더 마시고 싶으면 또 주문하자 함.

컵받침 글귀 봐... "넌 예쁘니까"

예쁘대 흐흫ㅎㅎㅎ (저게 와인 이름이라는 건 한참 뒤에 알았음)

와인은 달달하니 가볍고, 아주 딱 내 스타일. 

사이드로 주문한 감바스. 8900원.

빵 6조각이랑 새우 7마리.

마늘이 엄청 쫀득쫀득. 짭짤하니 맛이 좋아. 빵 찍어먹으니 더 좋아.

과일&치즈플래터 23900원.

과일이 있는걸 하니 없는걸 하니 고민하다가 과일 있는걸로 했는데, 역시 과일 들어간 걸 하길 잘했음.

메론+하몽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에멘탈은 도대체 뭔 맛인지 모르겠고, 동그란 치즈는 스모크햄 맛 나고, 나머지 치즈들은 다 너무 짜...ㅠㅠ

리코타치즈인가 저거는 아무 맛도 안나고..

나는 오로지 모짜렐라와 고르곤졸라 처돌이인듯.

한 병 순삭하고 이번엔 레드와인 타임.

"고생했어 '토닥토닥'"

당도가 하나 줄어든 와인은 무슨 맛이려나.

짠-

"홀짝- 으엌 커허허헠"

와.. 당도 하나 내려간게 이렇게 떫을 일ㅋㅋㅋㅋ

나는 무조건 달콤와인 파.


5도짜리 마시다 갑자기 11도 넣으니 천천히 마셨는데도 알딸딸~

알콜은 다음을 기약하며, 마무리 지었다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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