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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

[으깬감자와불닭볶음면]맛있는거+맛있는거=맛있을까?

by jooo_nim 2019.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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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불닭볶음면 처돌이가 되어서 아예 작정하고 불닭소스를 샀음.

다섯 번 만들어먹으니까 슬슬 응용이 하고 싶어짐.

갑자기 토끼정에서 파는 크림카레우동이 떠오름. 그 크림은 감자맛크림이었음.

예전에 어떤 방송에서 모짜렐라치즈를 넣은 매쉬드포테이토를 본게 기억 남.

마침 어제 감자 삶아놓음.

이거다.

재료

불닭소스 2큰술, 물240ml, 라면사리1봉, 삶은감자 1알, 체다치즈1장, 우유적당량, 모짜렐라치즈 70g 1봉, 후추

※우유를 수시로 넣어서 계량을 정확히 하지 못하였읍니다.

※감자에 소금 넣어야해요 소금.

삶은감자, 슬라이스치즈, 우유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40초 돌려줌.

차가운 상태로 곱게 으깨려니 감자가 튀어올라서 불가능.

믹서기로 갈면 더 좋기야 하겠지만, 언제 씻어요..

따뜻해진 감자를 숟가락이나 거품기를 사용해 곱게곱게 으깨줍니다.

나는 거품기로 으깼음.

뻑뻑한 것 같아서 우유 추가.

70g짜리 모짜렐라치즈 1봉을 넣고 섞어준 다음에 다시 한 번 전자레인지에 40초.

그럼 이렇게 끈적거리는 감자가 됨.

근데 섞다보니 또 좀 뻑뻑해보임.

우유 또 추가.


-


이제 볶음면을 만들어봅시다.

원래는 면을 끓이고 물을 버리고 어쩌고저쩌고 해야하는데, 처음부터 물을 적게 넣고 졸이기로 했음. 

맛은 똑같은데 이게 더 편함.

팬에 물 240ml를 넣고 끓으면 면을 넣어줌. 4분 끓입니다.

(우리집 정수기가 한번에 120ml를 줘서 240ml가 된 것 뿐임. 360ml는 너무 흥건해지더라고여.. 300ml정도가 적절한 것 같기도.)

불닭소스 2큰술 투하.

면을 좀 풀어주고 소스를 넣어야하는데, 감자 만들면서 하다보니 정신놓고 생밀가루에 뿌려버림ㅋㅋㅋㅋ 괜찮아요. 익으면 똑같음)

접시에 면 옮겨담고 아까 만든 감자를 부어줌.

요호~ 끈적거림 아주 마음에 들어~

파슬리 없어서 후춧가루로 마무리.

으어디 한버언~ 맛을 볼까요~ ♬ 맛이 있나 없나하~♬

.....

느낀점 

①뭔 맛이냐 이게ㅎ

②나 혼자 만들어먹었기에 망정이지 누구 해줬다가 쌍욕먹을 뻔.

③두 맛이 완벽하게 따로 놀아!

④감자에 소금을 꼭 넣으시오.

⑤노동력, 재료비 완벽하게 낭비.

⑥헛배부른 건 어떡할거야.


감자에 소금을 안 넣은 것도 문제였고, 매운맛이 좀 중화가 되려나 했는데 감자가 매운 맛을 전혀 못 잡아줌. 

매운건 매운거고 감자는 감자.

그냥 치즈랑 계란 넣고 먹는 것 보다도 훠얼씬 못함.

이렇게 한 번 호되게 당해봐야 미련없이 다시는 이런 일 안 하지.

습한 날씨에 꾸역꾸역 슈퍼 갔다왔는데 짜잉나네 증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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