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에서 신제품으로 마늘빵 치킨을 판매한다는데, 내 주위엔 KFC가 없지.
하지만 나에겐 어제 남겨 둔 냉동순살치킨 반 봉지가 있지.
메이비, 이걸 만들어 먹으라는 어제의 내가 그린 빅픽쳐? 예이!
후기들을 살펴보니 달고 느끼한 것이 정말 그야말로 마늘빵 맛이라고 했음.
마늘빵이야 대충 뭐.. 빵에다가 버터랑 마늘이랑 달짝지근한거 넣고 발라 먹으면 되는거 아녀..
그리하여.. 아침 9시부터 치킨을 튀기는 진풍경을 자아냅니다.
재료
피코크 순살후라이드치킨 12조각, 버터 22g, 설탕 10g, 올리고당 10g, 다진마늘 20g, 파슬리 한 꼬집.
치킨은 에어프라이어에 돌리고 시작합니다. (180도 10분)
냉장고에 남아있는 버터 탈탈 털어넣었더니 22g.
버터를 기준으로 대략 1:1:1 비율을 만들어 보겠음.
다진 마늘 20g.
마늘 다듬기 전에는 23g 이었는데, 꼭지 따고 시든거 잘라내고 다졌더니 3g이 증발하였더라...
설탕 10g + 올리고당 10g (하려고 했는데 손 잘못 놀려서 둘 중 하나가 1g 추가됨)
설탕을 넣으니 과자처럼 딱딱해집니다.
아마 올리고당만 넣으면 몰랑몰랑할 것 같습니다. (잘 모름)
저는 딱딱한 식감을 노리고 설탕을 넣은게 맞습니다.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리고 섞섞.
간 본다고 살짝 찍어 먹어봤는데, 마늘향이 나면서 달고 느끼.
너무 단가.. 싶지만 치킨에 들어가면 괜찮을거라 믿음.
튀겨놓은 치킨에 소스 넣고 약불에 버무리기.
소스가 골고루 묻으면 파슬리도 한 꼬집 넣고 또 버무리기.
원조는 소스가 좀 흥건하고 촉촉했던 것 같은데, 나는 뭔가 뻑뻑해 보임.
소스가 모자랐나...
완성-
마늘도 노릇노릇하게 잘 익어쓰용~
어... 맛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
원조의 맛을 몰라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이것도 맛있네ㅋㅋㅋㅋㅋ
마늘빵이라 생각하면 마늘빵 맛이 나는 것도 같고, 그냥 생각 없이 먹으면 마늘 닭강정.
괜찮은데 이거...?
마늘이 같이 잘 튀겨져서 약간 딱딱한데 쫀득하고... 오홐ㅋㅋㅋㅋㅋ
이야.. 아이디어...bbb KFC 칭찬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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