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입짧은햇님님이 방송에서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를 만들어 드심.
헐, 나도 만들어 먹을래!
갯수가 꽤 많았는데, 일반적인 햄치즈가 있었고 누텔라가 들어간 것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함.
나에겐 누텔라는 없지만, 오설록에서 샀던 밀크스프레드는 있지 ( ̄︶ ̄)
댓글 중에 밀가루 반죽을 입혀서 아예 튀기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더 찾아보니 팬에 지지는 방법도 있음.
이거야말로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야할 음식 같은데, 이번엔 팬에 지지는 편이 더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듦.
원래는 식빵 3장으로 만드는 것 같으나, 우리집 식빵은 조금 도톰한 편이므로 2장만 사용하겠음.
재료
식빵2장, 계란 2알, 빵가루, 딸기잼 1큰술, 치즈1장, 슬라이스햄 2장, 시리얼 2큰술, 녹차스프레드 1큰술, 호지차스프레드 1큰술
식빵 귀퉁이를 잘라내고 반으로 썬다.
(사진 찍을 때 귀퉁이 자르는 거 잊어버림. 나중에 잘라주었음.)
계란 2알을 그릇에 풀어준다.
(소금간은 따로 하지 않았음)
빵 하나에는 딸기쨈을 바르고, 다른 하나에는 치즈와 햄을 올린다.
시리얼에 호지차스프레드를 넣고 버무려둔다.
식빵 하나에는 녹차스프레드, 하나는 버무린 시리얼을 올린다.
짝에 맞게 합친다.
장갑끼고 계란물에 적셔서 빵가루를 입힌다.
금방 꺼냈더니 계란물이 겉만 묻고 빵 속까지는 안 먹었더라.
계란이 남아돌아 결국 지단 부쳐먹었다.
절인다 생각하고 잠시 담가두어도 될 것 같다.
달궈진 기름에 빵을 지진다.
빵가루 한 두알 뿌려보고 지글지글 올라오면 그 때 올린다.
기름 온도가 너무 낮으면 빵이 기름을 다 먹어버린다고 함.
6면을 골고루 지진다.
한 손에는 뒤집개, 한 손은 장갑끼고 손으로 받쳐가며 굴려주었다. (이럴 때 도움되는 수족냉증)
내용물은 다 익었으므로 빵가루가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둘 다 굽는다.
혼자 먹을거면 그냥 통째로 먹어도 된다.
나는 사진 찍을거니까 반 썰어준다.
앗.. 시리얼맛 비주얼.. 조금 당황..
배라 초코나무 숲이라고 좋게좋게 생각하기로 한다.
계란물이 빵에 하나도 안 스며들어서 조금 속상.
맛이야 말해 뭐해, 튀겼으니 바삭바삭해서 당연히 맛있고요.
햄치즈는 익숙하게 맛있는 맛, 시리얼은 의외로 성공적.
햄치즈는 식사 느낌, 시리얼은 디저트 느낌.
빵가루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천원이길래 그냥 샀는데 역시 사길 잘했음. 안 샀으면 그냥 프렌치토스트였을 듯.
튀김치고는 간편하니 조금만 만들어서 한 번 드셔보시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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