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치킨집에서 많이 파는 치즈볼은 사실 찹쌀도넛믹스로 만드는 것이 정석인 것 같으나, 애석하게도 우리 동네에는 찹쌀도넛믹스를 팔지 않음.
전국적으로도 온라인에서만 살 수 있는건지, 오프라인에는 우리 동네만 없는 것인지는 모를..
아무튼, 그러다 문득 생각난 것이 호떡믹스였고,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호떡믹스로도 많이들 해 드시더라~ 라는 결론.
호떡으로 소시지빵도 구운 사람인데, 치즈볼이라고 못할 것 없지!
재료
호떡믹스 1봉, 물(40℃) 120ml, 모짜렐라치즈 100g, 연유
※반죽이 너무 딱딱하면 물 10ml 정도 추가.
동봉된 이스트에 물 120ml를 넣고 잘 풀어준다.
(원래는 180ml를 넣으라고 되어 있으나, 치즈볼은 조금 단단해야 할 것 같아서 적게 넣었음)
호떡믹스가루를 넣고 주걱으로 섞다가 손으로 치댄다.
5~10분 정도 치대면 반죽이 나온다.
반죽을 조금 떼어서 납작하게 펼치고 모짜렐라 치즈를 1큰술 넣는다.
치킨집 치즈볼은 안에 연유도 넣는 듯 하나, 연유는 뿌려먹는 것으로 대체하겠음.
동그랗게 뭉친다.
물이 너무 조금이었는지 반죽이 생각보다 너무 말라서, 입구가 다물어지지 않는다. 40℃ 물을 조금 더 넣어주었다.
반죽 겉에 식용유를 바르고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10분동안 굽는다.
(설정은 10분으로 해 두고, 5분 후에 꺼내서 뒤집고 다시 돌렸음)
오메야, 치즈 다 삐져나왔네!
분명 나는 식용유를 발랐는데 구운 빵이 됨.
생각한 치즈볼 재질과 매우 많이 다름.
연유를 뿌링뿌링~
분명 만들 땐 치즈가 넘쳐서 안 다물어질 정도였는데, 눈에 보이는 것은 실낱같은 치즈 한 줄.
치즈볼이라고 만들었지만 결과는 치즈 넣고 연유 뿌린 스콘.
분명 찹쌀호떡믹스였는데 찹쌀.. 으으으음... 물을 너무 적게 넣은 듯.. 그냥 시키는대로 180ml 넣고 촉촉하게 만들걸 그랬나 싶기도...
호떡믹스가 워낙 고소해서 연유를 생각보다 많이 뿌려야 존재감이 조금 드러남.
뻑뻑한 거 좋아하시면 한 번 드셔보시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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