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우동과 초밥 세트가 그렇게 먹고 싶더란 말임.
만나기로 한 친구들에게 "나 며칠 전부터 초밥이랑 우동이 너무 먹고 싶어" 라고 슬쩍 운을 떼니, "콜" 이라며 쿨한 답변을 받음.
원래 가려고 생각한 곳이 있었는데, '회전초밥집에 회초밥은 별로 없고 잔잔바리만 계속 나온다'는 평이 많았음.
초밥에 회가 없는 건 안된다며 그냥 정식으로 나오는 곳을 가자고 찾다가 추천 받은 곳이 성대역의 이곳.
오늘은 빨간 날이기도 하고, 오픈한 지 30분 만에 가서 그런가 우리가 거의 첫 손님이었는데, 평소에는 앉을 자리도 없고 포장으로 받아와야 할 정도라고 했음.
오, 기대기대!
점심특선에 우동정식도 있었는데 초밥이 5개라 아숩.
그럼 특모듬초밥을 시키고 우동은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자는 결론이 나옴.
특모듬초밥 13000원.
이게 얼마만의 초밥이야아ㅠㅠㅠ
그래 이런 길쭉길쭉한 회초밥을 먹고 싶었다고ㅠㅠ
탱글탱글한 식감 너무 좋아...
밥이 내 입에는 약간 꼬들꼬들? 버석버석? 했지만, 괜찮아 괜찮아.. 회가 길잖아..
맨 끝에 있는 저게 무슨 생선인지 잘 모르겠는데 (황새치불초밥인가봄) 아무튼 불맛이 싹 나는게 좋았음.
우동 5000원.
초밥 먹다가 속이 차다 싶으면 우동 한 젓가락씩 먹어주고요.
맛은 딱 상상하는 그 우동 맛. 5천원이면 만족할 수 있는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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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딱 먹고 나니 "아, 배부르다" 소리 절로 나오고 아주 좋았음.
새해부터 완벽한 소원성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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