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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

[BHC골드킹윙] 니가 교촌허니콤보의 가성비판이라믄서?

by jooo_nim 2020.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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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집에서 치킨을 먹는다 하면 마트에서 사오거나, 2마리 치킨을 먹는 편이라 BHC는 거의 먹을 일이 없었음.

그래서 내가 아는 거라고는 뿌링클 뿐이었는데, 며칠 전에 엄마아들이 "이번에 BHC에 신메뉴가 나왔는데, 허니콤보랑 맛이 비슷하대, 가격은 더 싸고." 라는 말로 나를 유혹함. 

허니콤보는 친구들 만나면 가끔 먹는 고귀한 치킨.. 비싸고 맛있는 고급 치킨...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면 대환영...

마침 오늘 배민에서 7천원 쿠폰뽑기도 당첨됐겠다, 오늘이 그 날이라는 것을 직감하게 됨.

 

골드킹 한 마리와 골드킹 윙이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허니콤보와 더 비슷하게 먹고 싶어서 윙으로 주문했음.

정가는 17000원, 배달비 2000원.

양은 제법 그득그득 했음.

교촌은 다리고 날개고 토막을 쳐서 자잘자잘한 느낌이라면, 얘는 뭔가 큼직큼직한 느낌.

세어보니 약 20조각 정도.

둘이 먹으니 나는 딱 맞았는데, 엄마아들은 조금 모자란 듯 해 보임.

사정이 있어 배달 오고 30분 쯤 뒤에 먹었는데, 식은 것에 비해 튀김옷이 상당히 바삭하고 단단함. 튀김옷 바삭한 건 허니콤보랑 상당히 비슷.

교촌은 튀김옷에 양념이 스며있는 느낌이라면, BHC는 소스를 흥건하게 버무린 느낌. 먹다보면 소스가 흐르긴 함.

교촌은 이름에 '허니'가 있는 만큼 달달함이 확 느껴지는데, 이거는 간장의 짠 맛이 조금 더 강함.

그리고 약간 매콤함이 느껴지면서 마늘향이 났음. 

예에에에엣날에 간장골드인가? 마늘간장인가? 그 기억이 딱 떠오르던데...

 

아무튼, 맛의 결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허니콤보 대신에 골드킹을 드시라고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을 것 같고, 그건 그거대로 이건 이거대로 맛있다고 하는게 더 좋을 것 같음.

 

아, 맥주랑 먹으니까 진짜 잘 어울리더라고요. 

원래 맥주 잘 안 마심. 너무 작은 캔 콜라가 와서 엄마아들한테 넘기고, 나는 그냥 집에 있던 맥주 마셨는데 잘 얻어걸림ㅋㅋㅋ

 

암튼, 뿌링클 이후로 맛있는 치킨 찾아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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