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먹

[수원 율전동] 담은샤브칼국수_버섯샤브칼국수 4인

by jooo_nim 2020. 1. 11.
반응형

의식의 흐름대로 얘기를 나누다가 샤브샤브 먹자는 얘기가 나와서 찾아보니, 성대역에 샤브샤브가 여기 하나인 모양.

블로그를 검색하니 가성비 좋고 괜찮다며 평이 좋음.

날이 추워서 그런가 마침 매콤하고 뜨거운 국물이 땡겨쓰. 좋아좋아.

메뉴는 상당히 간단했음.

샤브칼국수(1인) 8천원

맵도리탕(1마리) 2만원

만두 (5개) 6천원 

(사리추가 메뉴 가격은 잘 기억나지 않음)

 

인당 8천원 내면 샤브샤브, 칼국수, 볶음밥까지 코스로 즐길 수 있음.

 

"4인분 주세요~"

처음 나오는 냄비. 물 반 버섯 반.

겨울이라 그런가 시뻘건 국물보니 군침이 막 돌아.

 

그리고 고기 4인분이랑, 곁들이로 또 있는 버섯과 미나리.

이거 한 접시 먹고 조금 아쉽다며 야채+고기 사리를 추가로 주문했음. 13,000원.

입맛이 변했나, 버섯이랑 미나리가 왜 이렇게 맛있어...

매워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나는 별로 안 매웠음.

사실 난 이런 묵직한 매운맛에는 좀 강함.

캡사이신처럼 혓바닥 찌르는 매운맛은 잘 못먹음.

 

기본 반찬은 겉절이 하나. 

젓갈냄새 조금 나면서 달달하니 아주 맛있었음.

밑반찬 잘 안 먹고 메인만 조지는 나에게는 아주 최적의 구성. 반찬이 김치 하나라 8천원에 코스로 먹을 수 있는 걸까.

 

김치 요만큼만 주는 거 아닙니다! 통에 한 바가지 줍니다! 조금만 덜어놓은 거 찍은겁니다!

 

칼국수 등장.

예전에 등촌칼국수에서 고기 조금 남기고 고기칼국수 해 먹은 기억이 나서 이번에도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오시더니 가차없이 고기 다 건져버리심ㅠㅠㅋㅋㅋ

면이 들어가면 국물이 탁해져서 고기를 건져야 한다고 함. 사실 뭐가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전문가가 그렇다고 하니 그런갑다... 

추가 주문한 고기먹고 배는 막 터질 것 같은데, 걸쭉하니 칼국수도 참 맛있더라. 

육수에서 고추장맛이 조금 났는데, 정말 고추장인지 고추장맛을 낸 양념인지는 잘 모름ㅋㅋㅋ 

약간 장칼국수 먹는 기분.

 

국물을 다 덜어내고, 볶음밥 타임.

국물 안 가져가서 너무 좋음.

볶음밥 말아먹으면 꿀맛이잖아요.

면이랑 고기 야채 건더기도 잔뜩 남았는데, 건져 먹어야지.

볶음밥 등장.

칼국수까지 먹으니 이제 위가 좀 아픈 것 같은데, 밥 보니까 또 들어감.

난 그냥 밥 보다 밑에 누룽지를 너무 좋아함.

친구 셋 중에 둘은 누룽지 별로 안 좋아한대고, 하나는 면이 더 땡긴다며 칼국수 쓸어감.

그래서 내가 냄비 바닥 긁음. 바삭바삭 누룽지 너무 좋아ㅠㅠ

사진은 안 찍었지만 거진 냄비 설거지 했음.

 

정말로 완벽한 가성비 코스요리였다.

밥 먹은 지 5시간이 넘었는데 아직도 소화가 안 된다. 배 안에 볼링공 넣은 것 같다. 

위가 아프더라니까요... 나도 모르게 과식을 부르는 맛이었어...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