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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

[수원 송죽동]길림성_전가복,깐풍기,짜장면,짬뽕

by jooo_nim 2020.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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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생신이었음. 엄마가 밥을 산다며 길림성을 가자심.

말은 들어봤던 것도 같은데 처음 가 봄.

오래되고 엄청 유명한데 나만 몰랐던 것 같음.

필로티 구조라 자체 주차장 있고, 오후 6시부터는 옆에 무슨 공업사 자리에도 주차할 수 있다고 적혀있었음.

들어가보니 홀이 상당히 넓었고요.. 테이블마다 흰 천이 깔려있고, 세팅 딱 되어있고, 고급 식당이었네..

애매한 4시쯤 갔는데, 손님 좀 있음. 

 

요리 하나에 3~4만원씩 하니까, 이걸 먹니 저걸 먹니 한참 고민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전가복, 깐풍기, 짜장면, 짬뽕을 고름.

 

전가복도 처음 먹어보고, 깐풍기도 제대로 된 중국집에서 처음 사먹어 봄.

전가복中 57000원.

전가복은 이렇게 생겼군요... 워.. 관자도 있고.. 새우도 크고.. 송이도 있고.. 전복도 큰게 편으로 썰려있고..

가장 아는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고급재료를 사용해서 삼삼하게 만든 유산슬 맛이었음.

엄빠는 싱겁다고 간장 찍어드셨고, 나는 삼삼한 맛도 좋아해서 간장 없이 잘 먹음.

굴소스를 안 넣었거나, 아아아아주 조금만 넣은 것 같음.

송이버섯도 처음 먹어봤는데, 무슨 특이한 향이 있었음. 내 취향은 아니길래, 피해서 다른 거 위주로 먹음.

깐풍기中 30000원.

메뉴판에는 매콤하다고 적혀는 있는데, 악 매워! 는 아니고 약간 고추향이랑 후추향이 스윽 올라오는 듯한 고런...

깐풍기도 생각한 것보다 담백했음. 양념을 삼삼하게 만드는게 이 집 특징인가봄.

튀김옷 아주 얇게 입혀서 바삭하게 엄청 잘 튀긴 닭가슴살 치킨 같음. 

크리스피 치킨 말고 왜.. 그.. 있잖아요... 옛날치킨 같은.. 

앞에 전가복 먹고, 중간에 짜장면 먹고 해서 배부른데 계속 들어감. 

유니짜장 7000원.

하나 시켜서 둘이 나눠먹음.

근데 면이 너무 뻑뻑해..ㅋㅋㅋ

소스랑 잘 버무리고 싶은데, 면이 자꾸 뭉침ㅋㅋㅋㅋ

물을 너무 털어낸 것 같기도 하고... 결국 짬뽕국물 넣어서 비볐음.

내 입에는 짜장면도 삼삼한 편이더라고요.

면 다 먹고 소스가 남아서 숟가락으로 막 퍼먹었을 정도. 

엄마아들 말로는 면보다 밥을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었겠다고 함.

해물짬뽕 9000원.

국물만 한 입 떠먹어봄.

엄청 진한 해물맛이 입에 확 들어오는데, 왠지 익숙함.

곰곰이 생각해보니 꽃게맛이었음. 

 

식사를 마치고 시계를 보니 음식 받고 30분이 안 지남.

순식간에 매출 올려주고 홀연히 떠나 회전율 끝판왕 된 기분.

 

근데 여기 후식도 줘요..? 다른 블로그에는 후식 사진이 올라와있네.. 우리는 없던데...

후식 줄 시간도 없이 너무 빨리 먹었거나, 언제부턴가 후식을 안 주거나, 코스를 시켜야 주거나?

모르지 뭐, 이미 상황 끝났으니..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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