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신논현역]인더비엣_소곱창쌀국수, 반쎄오, 돼지바베큐덮밥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한 친구의 말에, 강남역 쌀국수를 검색하다가 "소곱창", "반쎄오"라는 단어에 꽂혀 바로 들어옴.

가게는 생각했던 것보다 넓은 편이었음.

소곱창쌀국수 9500원.

많이 맵냐 여쭈니 꽤 매운 편이라고 하기에 1단계로 부탁함.

근데 1단계도 꽤 칼칼.

해장국 같다고 해야하나.. 문득 '한국식 베트남요리'인가 싶기도 했지만, 모르지 현지에서도 이런 맛을 먹을지.

꼬수운 소곱창 넘나 맛있고요.

양이 꽤 많음.

고수 맛 못 느꼈음. 없는 것 같음.

순한맛돼지고기바베큐덮밥 9500원.

다른 친구의 덮밥.

불맛이 날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음.

달달한 돼지갈비에 밥 비벼먹는 맛? 

반쎄오 14000원.

너구나, 반쎄오가.

생각했던 것과는 비주얼이 조금 달랐음.

신서유기에서는 튀긴 계란 지단에 야채 넣고 덮은 것 같이 생겼었는데, 이거는 그냥 감자전 같이 생긴..?

식감도 감자전이랑 비슷하고, 테두리 몹시 바삭.

한 친구의 말로는 소스 없는 오코노미야키 같다고도 함.

라이스페이퍼에 모든 재료 다 넣어서

돌돌 말아주고, 소스에 찍어먹었음.

이게 반쎄오구나~ 감동..!!! 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연신 "음..? 으음..??" 하며 생각보다 가격대비 리액션이 잘 안 나오던... 허허...

일단 부침개가 너무 싱거움. 개인적으로 삼삼한 거 좋아하는데, 아예 간이 안 됐다고 느낄 정도로 싱거움.

피쉬소스 들이붓고 먹어도 묘하게 따로 노는 느낌.

부침개에 기름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왜 그렇게 극찬을 한거지.. 현지에서 먹는 맛은 또 완전히 다른가.

 

둘이 쌀국수 하나 반쎄오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두 음식 다 남을 정도로 양도 많고 배도 부름.

대충 쌀국수가 훨씬 맛있었다 뭐 그런 얘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