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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고/간식

[오설록녹차치즈케이크] 열 받았던 마음 풀어주는 맛

by jooo_nim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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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선물하기로 구매. 29,800원 냄. (정가 35,000원)

이게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길래, 핑계김에 사 보았음.

할인된 가격으로 사서 그런가?

사실 29,800원은 어찌어찌 수긍 하겠지만, 35,000원 다 주고 사기엔 꽤나 망설일 것 같은 가격.

 

이건 걍 당시 상황 TMI...

금요일까지는 꼭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상품설명에는 낮 12시 전까지 구매하면 당일 출고라길래 수요일 오전에 구매.

근데 수요일이 투표날이라고 업체도 휴무였나봄. 목요일 오후에 발송 됐다고 연락 옴. (궁예임, 내막은 나도 모름.)

그래도 하루면 온댔으니까 일단 기다려봅니다.

운송장 조회하니 금요일 오전 11시 반, 배달출발 기록 떴음. (문자나 카톡안내는 없었음)

그리고 오후 세시가 되고... 다섯시가 되고.. 저녁 여섯시가 넘어 저녁 다 먹을 때까지 감감무소식...

택배어플까지 깔아봤는데, 여전히 배달중.

검색해보니 그 회사는 밤 12시까지 오기만 하면 다행인거라는 말들이 좀 보임.. 하...하하..^^.. 큰일났다...

 

케익 뭉그러지고 못먹는 상태로 오면, 어디서부터 따지고 보상 받아야되나 시나리오 쓰고 혼자 난리남ㅋㅋ

그렇다고 기사님도 나름 바쁠텐데 이걸로 연락해보자니 그것도 좀 그렇고.. 일단 대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어플을 확인했는데, 갑자기 배달완료 뜸.

네???? 아무도 벨 안 눌렀는데요????

나가보니 스티로폼 박스가 터억.

일단 받긴 받았다는 안도감과, 어떻게 연락 하나 없이 심지어 벨도 안 누르고 놓고 가버리나 싶은 묘한 빡침...

그리고 얼른 포장을 뜯었음.

동봉된 드라이아이스는 이미 다 날아가서 빈 봉지만 남았으나, 다행히도 밑에 아이스팩 두개가 꽁꽁 언 채로 있었음.

케이크도 차가움. 다행ㅠㅠㅠ

우려와 달리 포장은 상당히 튼튼한 편.

칼이랑 초도 줬는데, 초는 큰 거 5개 옴. 

근데 크기가 상당히 작음.

내 한 뼘보다 작았으니 15cm 정도로 추정.

완전 한 입거리.

영롱하고나... 녹차빛이여...

위 아래층 색이 다름.

뭐가 다른가 싶어서 다시 상세정보를 읽어봄.

위층은 녹차맛이 강하고, 아래층은 치즈맛이 강하다고 함.

솔직히 입에 들어가니 두 층의 차이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진짜 대박 맛있음.

택배 때문에 살짝 쌓였던 화가 싸악 풀림.

코스트코 치즈케이크보다는 덜 꾸덕하지만, 그렇다고 레어치즈처럼 물컹이진 않음.

녹차맛은 진한 편. 그 안에서 치즈도 자기주장 잘 함. 배합이 아주 좋음.

난 녹차로 만든거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음.

 

오설록이 녹차로 뭘 참 잘 하네...

스프레드도 맛있다고 아껴먹는 중인데, 이건 치즈라서 더 맛있어... 

그래도 3.5만원 다 주고 사기는 솔직히 좀 그렇고, 이만하면 적당한 가격에 샀다고 생각함.

 

아무튼.. 예.. 맛있었다구요... 또 먹고 싶다구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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