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을 몹시 요긴하게 쓰고 있는 요즘, 이번에 간 곳은 고색동에 있는 반값소.
생긴지 1년인가밖에 안됐다고 함.
가게는 널찍하고 깔끔하고 괜찮았음.
원래 목표는 1.2kg에 59,000원인 반값소 세트였지만, 메뉴판 위쪽에 있던 '와규'에 꽂혀서 적극 어필한 끝에, 800g에 88,000원인 와규세트를 먹게 되었음. (이름은 와규인데, 원산지는 호주)
난 양보다 질이란말야..♡ 지원금 있을 때 비싼거 먹어보고 그러는거지..♡
내 기억이 맞다면 6월30일까지 와규VIP세트는 소주 1병, 와규 로얄세트는 소주1+음료1이었음. 우리는 소주대신 사이다 한 병 받음.
잡채는 정말 간장이랑 설탕만 넣고 볶은 것 같은 단순한 맛.
겉절이인 줄 알았던 저것은 초고추장에 버무린.. 얼갈이인가..? 배추인가..?? 봄동인가??
1번 타자는 차돌박이. 역시 차돌박이.. 꼬숩더라...
등심, 눈꽃살, 갈비살, 이름도장 찍힌 새송이버섯.
마블링이 아름답구나.
등심은 토치로 직접 구워주심. (영상캡쳐라 화질상태 양해부탁)
육회는 25,000원.
육회는 별로더라는 글도 보긴 봤는데, 나는 맛있게 잘 먹음.
고기 받침용 철망 주는게 참 좋더라...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든 열 전도 좀 막아보려고, 임시방편으로 상추깔고 깻잎깔고 그랬는데, 철망이 똬..! 이욜..!
고추냉이 찍어먹는 건 처음 해봤는데, 오.. 맛있더라... 개인적으로 간장+고추냉이보다, 소금+고추냉이가 꿀맛.
새송이도 굽다가 물 올라올 때, 소금 조금 뿌려서 녹을 때까지 구우면 꿀맛.
아, 후식으로 잔치국수도 먹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
국수는 그냥 아주 기본적인 멸치국수 맛이었음. 내 입에는 좀 짰던 것 같기도 하고...
국수 시킨 다음에 알았어요.. 된장죽이랑 라면이 있다는 걸.. 그게 시그니처라는데... 하하하...
끝.
'사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이태원]장강중류_메뉴 5개 한 상 차림 (0) | 2020.06.29 |
---|---|
[버거킹] 더블롱킹세트(ft.쉐이킹프라이 구운갈릭맛) (0) | 2020.06.18 |
[오설록녹차치즈케이크] 열 받았던 마음 풀어주는 맛 (0) | 2020.04.18 |
[치킨마루] 빠사칸현미 (feat.직접 만든 마블링소스) (0) | 2020.02.21 |
[서울 강남역/신논현역]인더비엣_소곱창쌀국수, 반쎄오, 돼지바베큐덮밥 (2) | 2020.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