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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

[날계란스파게티]면만 삶으면 다 끝나는 야매까르보나라

by jooo_nim 2018.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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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정통 까르보나라는 지금 우리가 흔히 먹는 까르보나라와 조금 다르다며, 날계란과 파마산치즈를 섞고 후추를 뿌리는 그런 걸 봤음.

근데 제대로 안 봐서 계란, 파마산치즈, 후추 딱 세개만 기억에 남아버림.

그래서 내맘대로 만들었어요.

재료

스파게티면, 소금, 계란노른자 2알, 파마산치즈가루, 후추

3분만에 만들어지는 프레스코 퀵 스파게티.

오... 근데 4분해도 단단하던데.. 강불에 3분이었나...

1인분 하는데 물600ml에 소금 1작은술 정도 넣고 물 끓이다가 면 넣었음.

넘칠까봐 중약불로 줄이고 4분 끓였는데, 아무래도 큰 냄비에 강불로 4분을 끓여야 좀 부드러워질 듯.

작은데다 했더니 단단하기도 하고 밀가루 풋내가 좀 나더라고여.

면이 익으면 그릇에 건져주고

계란노른자 두 알을 분리해 넣고, 소금을 조금 뿌려줌.

파마산치즈를 넣을 것이기 때문에, 소금 많이 안 넣어도 됨.

(예전에 치즈로 간 맞춰보겠다고 치즈가루 때려넣었다가, 망한 적 있음.)

그리고 비벼요.

비빈 면에 파마산치즈를 적당히 찹찹 뿌려줌.

그리고 또 비빔.

후추도 넣고 또 비빔.

한번에 해도 될 것 같긴한데, 그럼 왠지 뭉칠 것 같아서 따로따로 비벼봤음.

엄청 간단하게 완성!

만들어놓고 뭔가 찜찜해서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니, 다들 베이컨도 넣고 팬에 볶는뎈ㅋㅋ

나 혼자 계란비빔면ㅋㅋㅋㅋㅋ

맛은 뭐.. 계란치즈후추비빔면...

좀 더 부드러웠으면 했는데, 뻑뻑하기 그지없었음.

근데 난 날계란이랑 치즈 좋아해서 그럭저럭 맛있게 먹음.


도대체 어디서부터 나의 착각이 시작돼서 근본없는 까르보나라가 나온걸까...

광부들이 새참으로 간단히 먹은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고기도 없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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