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서 정통 까르보나라는 지금 우리가 흔히 먹는 까르보나라와 조금 다르다며, 날계란과 파마산치즈를 섞고 후추를 뿌리는 그런 걸 봤음.
근데 제대로 안 봐서 계란, 파마산치즈, 후추 딱 세개만 기억에 남아버림.
그래서 내맘대로 만들었어요.
재료
스파게티면, 소금, 계란노른자 2알, 파마산치즈가루, 후추
3분만에 만들어지는 프레스코 퀵 스파게티.
오... 근데 4분해도 단단하던데.. 강불에 3분이었나...
1인분 하는데 물600ml에 소금 1작은술 정도 넣고 물 끓이다가 면 넣었음.
넘칠까봐 중약불로 줄이고 4분 끓였는데, 아무래도 큰 냄비에 강불로 4분을 끓여야 좀 부드러워질 듯.
작은데다 했더니 단단하기도 하고 밀가루 풋내가 좀 나더라고여.
면이 익으면 그릇에 건져주고
계란노른자 두 알을 분리해 넣고, 소금을 조금 뿌려줌.
파마산치즈를 넣을 것이기 때문에, 소금 많이 안 넣어도 됨.
(예전에 치즈로 간 맞춰보겠다고 치즈가루 때려넣었다가, 망한 적 있음.)
그리고 비벼요.
비빈 면에 파마산치즈를 적당히 찹찹 뿌려줌.
그리고 또 비빔.
후추도 넣고 또 비빔.
한번에 해도 될 것 같긴한데, 그럼 왠지 뭉칠 것 같아서 따로따로 비벼봤음.
엄청 간단하게 완성!
만들어놓고 뭔가 찜찜해서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니, 다들 베이컨도 넣고 팬에 볶는뎈ㅋㅋ
나 혼자 계란비빔면ㅋㅋㅋㅋㅋ
맛은 뭐.. 계란치즈후추비빔면...
좀 더 부드러웠으면 했는데, 뻑뻑하기 그지없었음.
근데 난 날계란이랑 치즈 좋아해서 그럭저럭 맛있게 먹음.
도대체 어디서부터 나의 착각이 시작돼서 근본없는 까르보나라가 나온걸까...
광부들이 새참으로 간단히 먹은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고기도 없고..
끝.
'해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추훈제오리볶음]MBC기분좋은날 옥주부 따라 간단히 만들었음 (0) | 2018.12.19 |
---|---|
[날치알계란오이김밥]만들기만 하면 맛있을 줄 알았다...(아니었음) (0) | 2018.12.11 |
[계란초]이 없으면 잇몸, 인천사람 아니라서 만들어먹음 (0) | 2018.12.10 |
[시래기된장차돌박이볶음]MBC기분좋은날 레시피 따라해보기 (0) | 2018.12.09 |
[크림라면볶이]한끝차이로 까르보불닭이 되지못하다 (0) | 2018.1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