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뭘 만들어 먹을까 고민하다가, 냉동실에 얼려놓은 초당옥수수가 떠올랐음.
고심 끝에 스프를 만들어 먹기로 결정.
루를 만들려면 밀가루가 필요한데, 중력분인지 박력분인지 알 수가 있나...
일단 집에 있던 박력분을 썼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박력분으로도 만들 수 있음.
재료
초당옥수수 1자루, 밀가루 20g, 무염버터 20g, 우유 300ml, 소금 1티스푼, 파슬리
초당옥수수는 수분이 많아서 찰옥수수처럼 한 알씩 떼어내기가 매우 힘듦.
따라서 옥수수를 세워놓고 식칼로 슥슥 썰어내면 편함.
토핑용으로 쓸 옥수수 알은 귀퉁이에 보관.
사실, 칼로 썰면 깔끔하게 안 떨어지고 옥수수자루에 살이 많이 붙어 있음. 아까움.
그럴 땐 생선 비늘 벗겨내듯이 칼날로 자루를 득득 긁어주면 사진처럼 깨끗하게 다 떨어짐.
옥수수를 칼로 곱게 다져줌.
믹서로 갈면 더 좋긴 하지만 시끄러운게 싫고, 분해해서 설거지 하기는 더 싫어서 그냥 칼로 다졌음.
옥수수 즙이 엄청나지요. 버리면 안돼요. 스프에 넣고 끓여야 됨.
버터 20g을 약불에서 잘 녹여줌.
버터가 다 녹으면 동량의 밀가루를 넣고 볶아줌. (계속 약불)
슬슬 볶다보면 갈색이 됨.
우유와 소금을 넣고 거품기로 저어주면서 끓임.
밀가루 덩어리가 다 풀리고, 약간 걸쭉하다 싶으면 됨.
다져놨던 옥수수랑 즙 넣고 섞어줌.
맛 보고 싱거우면 소금 좀 더 넣고, 짜거나 너무 뻑뻑하면 우유를 좀 더 넣어주면 됨.
그릇에 옮겨 담고 토핑용 옥수수랑 파슬리 뿌려주면 완성!
취향에 따라 후추 넣어도 됨!
슬라이스 치즈 넣어도 될.. 것 같기는 함! 근데 안 넣는게 더 담백할 것임!
믹서기 쓰기 싫어서 칼로 다졌지만, 옥수수가 알알이 씹히는게 꽤 맛있음.
식빵이나 모닝빵 구워서 찍어먹으면 더 든든하고 맛있을 듯!
사실 스프만 먹었더니 배곱파....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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