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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먹고/밥

[로스트비프] 만들어서 덮밥으로 먹었음

by jooo_nim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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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로스트비프라는 음식을 알게 되었음.

너무 먹어보고는 싶은데 파는 곳도 모르겠고, 만들어 먹자니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검색을 했더니 세상에 생각보다 너무 간단함.

여기저기 찾아보니 주로 기름 없는 부위를 사용하는 것 같지만, 그냥 아무 부위나 써도 상관없지 않을까..?

나도 그냥 제일 저렴한 부위 사서 했는데..ㅎㅎ

 

아래 영상을 참고해서 만들었음.

재료 (3인분)
로스트비프: 탑블레이드(미국산 부채살) 650g, 허브소금(또는 소금과 후추), 식용유, 비닐백, 알루미늄호일
소스: 간장20ml, 맛술20ml, 설탕20g, 물20ml (양에 상관없이 모든 비율은 1:1:1:1)
덮밥: 고추냉이, 밥

소스는 재료를 다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여주면 됩니다. 

 

섬넬이 되거라!

 

 

 

크게 한 덩어리면 좋으련만, 아무리 찾아도 다 썰려있길래 개중 제일 두툼한 고기로 준비했음.

마트 갔더니 이게 제일 저렴해서 샀을 뿐.. (1680원/100g)

탑블레이드라고 적혀있어서 뭔지 몰랐는데, 파는 분께서 부채살이랬음.

 

 

양면으로 소금과 후추를 뿌려줌.

내가 뿌린 건 피코크 그라인더 솔트(갈릭&어니언)

-

고기 놔두고 빈 냄비에 고기가 다 들어갈 정도로 물을 채워서 불을 올림.

그리고 물이 끓어오르면 불 꺼줌. 

-

 

 

팬에 식용유 두르고 중강불에 고기를 구움.

(보통 한 면에 2분남짓.)

 

 

겉면이 노릇노릇 해질때까지, 약간 타는 듯하게 구움.

 

 

내열 기능이 있는 지퍼백에 고기를 넣고,

 

 

아까 데워놓은 물에 20분 정도 담가놓음.

어려운 말로 수비드라고 하는 것 같음. 잘 모름. 

(고깃덩어리가 크면 30분도 담가놓는 듯)

 

 

알루미늄 호일에 돌돌 말아줄 것임.

호일과 염분이 닿으면 안된대서 비닐백째로 말았는데, 상관 없었으려나...

 

 

아무튼 이대로 실온에서 1시간 반... 2시간 정도 식힘.

(완전히 식을 때까지 놔두라는데, 뭐 좀 따뜻해도 괜찮아요, 맛있어요.)

 

 

-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완전히 익어버린 건 아닐지, 반대로 레어인건 아닌지 넘나 걱정됨.

제발제발 소고기 만원어치를 허공에 날려버리지 않게 해주세요.

 

 

 

 

대박.

사진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야, 대박 감동ㅠㅠㅠㅠㅠ

겉은 노릇노릇 속은 부농부농ㅜㅜㅜㅜㅜ

 

 

나머지 하나도 완전 성공이야ㅠㅠㅠㅠ 

불 앞에서 땀 뻘뻘 흘려가며 만든 보람이 있어ㅜㅜㅜㅜ

여태 꽤 많은 요리를 만들어왔지만 오늘만큼 뿌듯하긴 처음임ㅠㅠㅠㅠㅠㅠ

하나 집어먹어봤는데, 약간 질기긴 하지만 몰라 맛있어 그냥ㅠㅠㅠㅠ

 

 

밥 위에 고기 잘 얹고 고추냉이랑 소스 준비하면 완성!

 

간장소스 뿌리고 고추냉이랑 먹으면 조합 최고임.

아실거예요... 처음 만들어보는 음식인데 남이 먹으면 엄청 긴장되는거...

근데 성공해서 몹시 기쁨!!

 

마블링 엄청 많은 고기로 했으면 진짜 난리났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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