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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먹고/간식

병아리콩으로 화과자반죽(a.k.a네리끼리)을 만들 수 있을까?

by jooo_nim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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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인 모양만 본다면 가능은 합니다요. 

근데 굳이 이 고생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음. (만들기 전엔 저도 몰랐습죠)

이미 달콤하게 잘 조려놓은 백앙금이라는 상품이 있어요... 

건강을 생각해서 어쩌고저쩌고 해도 어차피 간 맞추려면 파는 것만큼 설탕이 왕창 들어갈 것...

그리고 병아리콩이 자기주장을 엄청 해대서 맛이 아주 묘함. (소금을 너무 많이 넣었나..?)

 

재료
앙금: 삶은 병아리콩380g, 설탕50g, 소금 약간
반죽: 앙금250g, 찹쌀5g, 물10ml, 설탕10g

 

 

 

 

병아리콩을 물에 담가놓고 자고 일어남.

 

 

 

 

대략 9시간 정도 되면 노랗고 크게 불어나있음.

 

 

 

 

냄비에 물이랑 콩 붓고 끓임.

찬물부터 40분 정도 끓였음.

물은 그냥 많이 넣고 끓였어요. 많이 넣어도 40분을 끓여대니 자박자박하게 졸더라고요.

 

 

 

 

손이나 숟가락으로 꾹 눌러봤을 때 저렇게 으깨지면 됨.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콩껍질은 다 벗겼고요.

 

 

 

설탕 50g, 소금 넣고 절굿공이로 팍팍 으깸.

어차피 화과자 만들 때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수분을 날린다고 하니, 굳이 물을 넣지는 않았음.

감이 안 와서 소금 1티스푼 넣었는데, 너무 많이 넣은 것 같음. 

짠 것 같기도 하고 단 것 같기도 하고 맛이 묘해...

 

 

이 중에 250g만 화과자반죽으로 만들겠음.

 

 

찹쌀가루 5g, 물10ml, 설탕 10g.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림.

 

 

숟가락으로 막 치대다가 10초 더 돌림.

 

 

앙금 250g이랑 섞고 또 치대요.

 

 

손에 묻어나지 않으면 완성이라고 했음.

 

 

아주 안 묻어나는 건 아닌데 손으로 쪼물딱거릴 수 있을 정도는 됨.

덜 으깨진 콩알갱이가 매우 거슬리지만 일단 그냥 진행함.

 

 

조금 뜯어서 부채꼴 모양 만들면 꽃잎임.

아무튼 꽃잎임.

 

 

꽃잎 모으면 장미꽃 됨.

마음이야 알록달록 예쁜 꽃이랑 카네이션 백만송이 만들었지...

어렵다 진짜...


+아무래도 알갱이가 너무 거슬려서 체에 한 번 걸러보기로 했음.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러고 앉아있나.

 

 

체에 걸렀어요. 아주 고와요.

 

 

가루 날리지 않을까 했는데 잘 뭉쳐짐.

 

 

반 떼어서 식용색소 넣고 반죽해봤음.

 

 

한층 더 장미스러워졌어요. 

 

 

멋쟁이 토마토. 토.마.토!

 

 

고구마ㅎ

 

 

껍질 깐 고구마ㅎㅎ

...

 

그냥 제대로 된 화과자를 사 먹는게 낫겠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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