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양식 돈까스가 먹고 싶었음.
근데 이 주황주황한 소스를 구하기가 은근히 어렵더란 말이에요. 우스터소스는 지천에 널렸는데..
(내가 못 찾았을 수도 있음)
아무튼, 이번엔 어떻게든 분식집 스타일로 먹고 싶었기 때문에, 집밥백선생을 참고하여 소스를 만들기로 함.
다행히도 집에 우스터소스가 있어서 쉽게 만들었음.
재료
우스터소스 1큰술, 케첩 1큰술, 설탕 1큰술, 물 150ml, 우유 150ml, 버터 20g, 밀가루(박력분) 20g
가염버터 넣었는데 간이 맞아요.
우유는 실수로 150ml 넣어서 약간 심심해요. 100ml만 넣거나, 우스터소스를 더 넣는게 좋겠어요.
우선 설탕 1큰술, 우스터소스 1큰술, 케첩 1큰술, 물 150ml를 넣고 잘 섞어놓음.
따로따로 넣으면 밀가루가 엉겨붙는다나... 아무튼 미리 섞어놓으래요.
버터 20g 약불에 녹이고
밀가루 20g 넣고 저어줌.
베이지~갈색 쯤 될때까지 저어줌.
(여기에 우유 넣고 끓이면 크림스프임. 맛있어요.)
아까 섞어놓은 소스 넣고
우유넣고 잘 저으면서 끓임.
순식간에 스프처럼 걸쭉해져요.
맛을 한번 본 다음에 영 심심하면 우스터소스 더 넣어주면 됨.
(이렇게 추가했지만 돈까스 먹을 때 우스터소스 더 뿌렸음)
돈까스까지 만들 여유는 없으니, 냉동돈까스로 대신한다.
사실 경양식 돈까스는 좀 얇던데, 꽤나 두툼.
분식집 스타일 돈까스 완성이용.
단무지와 옥수수는 패스.
.
돈까스 잘게 썰어서 양배추랑 밥이랑 싹 다 비벼먹어도 짱 맛있음.
비주얼이 거시기해서 사진은 안 찍었지만 아무튼 맛있음.
티비에서 보고 '왜 멀쩡한 돈까스에 저런 짓을 할까...?' 했는데, 해 보니 정말 맛있음.
역시 비빔밥의 민족인가.
비빌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숟가락에 밥이랑 고기랑 양배추 얹어서 한입만 하면 됨.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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