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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먹고/간식

[머랭쿠키] 에어프라이어로 만들기

by jooo_nim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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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쿠키가 나에게는 숙제같은 느낌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그 숙제를 완성함.

색깔에 조금 문제가 있는 걸 제외하면.. 넵...

2020.06.18 - [전자레인지 머랭쿠키] 이것은 머랭엿인가 쿠키인가

 

[전자레인지 머랭쿠키] 이것은 머랭엿인가 쿠키인가

오늘은 머랭쿠키를 만들어 볼거임. 우리 집엔 무적의 거품기가 있으니 머랭치기 쯤이야 겁나지 않음. 어느 정도냐면 마시고 싶을 때마다 달고나 커피를 해 마셨을 정도. (전동 아님) 머랭치는 건

jooo-nim.tistory.com

작년에 전자레인지로 만든 거는 끈적거려서 망했지만 (머랭쿠키가 습기를 쫙쫙 빨아들인다는 사실을 몰랐음)

올해는 식용색소와 모양깍지까지 준비했다구욧!

재료
계란1알 (흰자 40g), 설탕 40g, 레몬즙

계란흰자 하나. (40g나옴)

약간 거품 내고 설탕 1/3 넣음.

(설탕은 세 번에 나눠서 넣을 것임)

또 거품 한참 내다가 남은 설탕의 절반 넣음.

미친듯이 젓다가 남은 설탕 다 털어넣고 죽어라 저어줌.

약간의 상큼함을 위해 레몬즙을 열 방울 정도 넣겠어요.

(레몬즙이 필수템은 아님)

거품기에 뿔이 생길 때까지 정신놓고 저어주면 됨.

이왕 산 식용색소, 야무지게 써먹어야지.

베이스가 누렁누렁해서 민트색이 나와버림.

백설탕이었다면 하늘색이 나왔을 것.

팬에 반죽을 좀 묻히고 종이호일을 깔면 쿠키가 날아다니지 않는다는 영상을 봤음.

그래서 나도 따라했음.

확실히 안정감이 있음.

하지만 팬을 끼울 틈이 있는 오븐형이라면 굳이 안 해도 됨.

종이호일을 넉넉하게 잘라서 틈에 같이 끼우면 되거든요...

깍지 낀 짤주머니에 머랭반죽을 넣고요

차분히 짜면 되는데 왜 이럼.

너무 묽었나..?

두번째 판은 어찌어찌 꽃같음.

시원시원하게 크게 짜고 싶은데, 크면 꽃이 안 나와서 망함.

에어프라이어 100도에 30분.

일단 30분을 굽고, 말랑말랑하면 더 굽도록 합니다.

나는 30분만에 바삭해져서 더 구울 필요는 없음.

나는 왜 색소를 넣었나.

아무래도 우리집 기계는 100도보다 좀 더 낮춰서 오래 구워야하는듯...

머랭 발랐다가 밑에 탄 거 보이시나요.

하단 열선이 달궈지면서 설탕 다 태워먹음ㅠㅠ

오랜만에 철수세미질 좀 했네요ㅎ 

쿠키까지 같이 태워먹음ㅎ

한 1분 정도 놔뒀다가 통에 바로 옮겨담음.

습기를 아주 잘 빨아들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끈적이게 된다고 하니, 통에 넣자마자 냉동실로 보내버립니다.

(꼭 냉동실에 넣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아는 곳 중에 제일 건조한 곳이 냉동실임)

-

씹는 순간 파사삭 - 

내가 그렇게도 원했던 머랭쿠키가 드디어ㅠㅠㅠㅠ

레몬즙이 조금 덜 섞였는지, 어떤 과자는 새콤하고 어떤 과자는 달기만 했지만, 식감을 살렸다는 것에 매우 행복.

기쁘네요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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