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머랭쿠키를 만들어 볼거임.
우리 집엔 무적의 거품기가 있으니 머랭치기 쯤이야 겁나지 않음. 어느 정도냐면 마시고 싶을 때마다 달고나 커피를 해 마셨을 정도. (전동 아님)
머랭치는 건 문제가 아니었는데... 설탕의 문제였나... 내 성미가 급해서였나... 날이 더워서 그런가..
재료
계란 흰자 40g 설탕 30g
계란 1알의 흰자를 넣고 설탕은 1/3만 넣어줌.
거품 좀 올라오면 또 1/3 넣고, 설탕 다 녹으면 마지막 1/3 넣고 거품을 올려주면 됨.
뭐 한 요쯤이면 될 것이라 생각.
예전 거품기로는 20분 넘게 쳐도 안 올라오던게, 이 거품기로 5분만에 올라옴.. 감동..☆
테팔이고요.. 실리콘이에요...
짤주머니 없으니 비닐봉다리로 해결합니다.
조금 덩..스럽군요.
어느 블로그에서 본 대로 50초 - 30초X5번 (700W 기준)
계속 돌리지 말고 한 번씩 식혀주랬으니, 30초마다 꺼내서 바람 불어줌.
근데 왜 계속 묻어나는거죠...?
6번째에 드디어 안 묻어나는 것 같길래, 종료.
두 판 나왔어요.
따뜻할 때 먹으면 캐러멜 먹는 것처럼 쫀득쫀득하고, 약간 식으니 속이 바삭거림.
오오옼..!!! 되는 것 같다..!!!
성미가 급해서, 스테인리스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기로 함.
약 30분 후.
냉장고에서 꺼내보니 여전히 겉이 끈적끈적. 왜 식히기 전보다 더 끈적거려..???
젓가락으로 뜯어내보니 밑은 또 보송보송하고, 먹어보니 속은 바삭바삭.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그 와중에 그릇에 담아보겠다고 열심히 모아봄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쿠키야.. 머랭엿이지...
아니 또 맛은 약간 흑당맛 같기도 한 것이 괜찮아.. 근데 왜.. 왜 얘네가 한 덩이로 뭉치냐 이 말이에요..
설탕 비율이 안 맞았나..? 아닌데...? 엄청 단데...???
날이 너무 습하고 더운가..? 겨울에 만들어 먹는 과자인가...???
하루 종일 식혀야 되는건데 내가 너무 급하게 빼냈나..???
글 쓴다고 한 30분 정도 내 옆에 놔뒀는데, 여전히 엿 같은데..???
백설탕이 아니라서 그래요..????
의문만 남긴 채, 아무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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