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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

[전자레인지 머랭쿠키] 이것은 머랭엿인가 쿠키인가

by jooo_nim 202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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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머랭쿠키를 만들어 볼거임.

우리 집엔 무적의 거품기가 있으니 머랭치기 쯤이야 겁나지 않음. 어느 정도냐면 마시고 싶을 때마다 달고나 커피를 해 마셨을 정도. (전동 아님)

머랭치는 건 문제가 아니었는데... 설탕의 문제였나... 내 성미가 급해서였나... 날이 더워서 그런가..

ㅅㄴ

재료
계란 흰자 40g 설탕 30g

계란 1알의 흰자를 넣고 설탕은 1/3만 넣어줌.

거품 좀 올라오면 또 1/3 넣고, 설탕 다 녹으면 마지막 1/3 넣고 거품을 올려주면 됨.

뭐 한 요쯤이면 될 것이라 생각. 

예전 거품기로는 20분 넘게 쳐도 안 올라오던게, 이 거품기로 5분만에 올라옴.. 감동..☆

테팔이고요.. 실리콘이에요...

짤주머니 없으니 비닐봉다리로 해결합니다.

조금 덩..스럽군요.

어느 블로그에서 본 대로 50초 - 30초X5번 (700W 기준)

계속 돌리지 말고 한 번씩 식혀주랬으니, 30초마다 꺼내서 바람 불어줌.

근데 왜 계속 묻어나는거죠...?

6번째에 드디어 안 묻어나는 것 같길래, 종료.

두 판 나왔어요.

따뜻할 때 먹으면 캐러멜 먹는 것처럼 쫀득쫀득하고, 약간 식으니 속이 바삭거림.

오오옼..!!! 되는 것 같다..!!!

성미가 급해서, 스테인리스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기로 함.

약 30분 후.

냉장고에서 꺼내보니 여전히 겉이 끈적끈적. 왜 식히기 전보다 더 끈적거려..???

젓가락으로 뜯어내보니 밑은 또 보송보송하고, 먹어보니 속은 바삭바삭.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그 와중에 그릇에 담아보겠다고 열심히 모아봄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쿠키야.. 머랭엿이지...

아니 또 맛은 약간 흑당맛 같기도 한 것이 괜찮아.. 근데 왜.. 왜 얘네가 한 덩이로 뭉치냐 이 말이에요..

설탕 비율이 안 맞았나..? 아닌데...? 엄청 단데...???

날이 너무 습하고 더운가..? 겨울에 만들어 먹는 과자인가...???

하루 종일 식혀야 되는건데 내가 너무 급하게 빼냈나..???

 

글 쓴다고 한 30분 정도 내 옆에 놔뒀는데, 여전히 엿 같은데..???

백설탕이 아니라서 그래요..????

 

의문만 남긴 채, 아무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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