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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영국에서는 차를 마실 때 곁들이로 오이샌드위치를 먹는다"는 글을 봄.
영국을 간 적도 없고, 영국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으니 이게 루머인지 진짜인지 알 길이 있나.
그래서 구글에 검색했더니 진짜 있네...
호기심에 만들긴 하는데, 영국음식이 워낙 맛이 없다고 하니까 내가 괜한 짓을 하는 건 아닌가 잠시 걱정했지만,
이게 웬걸?
생각보다 깔끔하고 맛있어서 놀람.
브런치로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샌드위치 하나로 영국에 대한 오해가 조금 풀림.
검색하다보니, 오이를 절이는 레시피도 있고, 생오이를 쓰는 레시피도 있어서 둘 다 만들어 봄.
재료
모닝롤, 오이, 소금, 크림치즈, 후추
오이는 얇게 저며서 반은 생으로,
(감자칼로 써는 것도 추천)
반은 소금에 절임.
(상대적으로 두껍게 썰린 걸 소금에 절였음)
살짝 구운 빵에 크림치즈 바르고, 오이 얹어줌.
그리고 후추 솔솔 뿌리면 완성.
크림치즈에 마요네즈 섞어서 바르거나, 오이 위에 마요네즈 조금 뿌리면 더 맛있댔는데, 마요네즈 뿌리는 걸 잊음..ㅎ
생오이는 깔끔 그자체임.
너무 얇게 썰었는지 오이맛은 잘 안 나고 아삭한 식감만 느껴짐. (어쩌면 그게 포인트일지도)
절인오이는 꼬들꼬들한 식감은 좋은데, 짠맛이 좀 거슬림.
평소에 쌈장없으면 오이 못 먹는데도 불구하고, 이건 생오이가 더 취향에 맞았음.
집에 이렇다 할 차가 없어서 그냥 커피랑 먹었는데도 괜찮았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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