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 차례 휩쓸고 간 유행인 듯 하지만, 난 아직 안 먹어봤으니 해 먹는다. 오늘.
꿀타래 먹는게 진짜 오랜만인데... 몇 년이나 됐더라...
기억도 안 날만큼 오래 됐지만 만드는 과정은 대충 기억 나니까, 떠오르는 대로 만들것임.
재료
새콤달콤 1줄, 옥수수전분
감자든 옥수수든 전분이기만 하면 되는 것 같음.
슈가파우더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안 녹나..?🤔
많이 먹고 싶으면 새콤달콤 2~3줄 추천.
실온에 둔 말랑말랑한 새콤달콤을 까 줌.
냉장고에 있어서 너무 딱딱하면 전자레인지에 1~20초 정도 돌리면 된다고 함.
장갑을 끼고 하나로 뭉쳐줌.
낱개로 있을 때는 말랑하더니, 뭉치니까 생각보다 단단해서 양손으로 꽉꽉 눌러줘야했음.
생각해보니 인사동에서 만들어 줄 때도 엿덩어리가 꽤 단단한 것 같더라고요. (가운데 구멍 뚫을 때 막대기로 있는 힘껏 뚫는 걸 봤으니까)
가운데를 뚫고, 전분을 묻힘.
틈날 때마다 전분 묻히는 것 매우 중요.
양손으로 핸들 쥐듯이 쥐고 쫌쫌따리 누르기만 했는데 알아서 길게 늘어남.
처음부터 세게 당길 필요는 없는 것 같음.
가능한 굵기가 균일하도록 잘 눌러봅시다.
꼬아서 합치면 두 줄...
또 쫌쫌따리 누르고...
꼬아서 합치면 네 줄...
눌러주고 꼬아주고 눌러주고 꼬아주고 무한반복.
한 번 꼬을 때마다 전분 묻히는 걸 추천함.
얼마나 꼬았는지 잘 모르겠음.
하지만 이 정도 굵기로는 만족할 수 없지.
난 용수염 꿀타래를 만들거니까!
그래서 넋놓고 계속 꼬아댔더니
오 대박... 과장 조금 보태서 머리카락 됨.
의외로 수타면에 재능있는거 아냐..?
파는 것처럼 만들고 싶어서 가위로 고리를 끊었음.
원래는 저 안에 견과류를 넣고 소리굽쇠 같은 도구로 말았던 것 같음.
하지만, 새콤달콤에는 견과류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음+도구 없음=젓가락사용.
젓가락으로 끝을 딱 잡고 돌돌 말아감.
얼추 비슷하지 않아요?!?!?!?!?!
내가 했지만 대박이라며 엄청 감탄했는데ㅎ
그래서 복숭아맛으로 또 만들었는데, 잘난 척 한다고 전분 묻히기를 소홀히 했더니 동아줄이 되어버림.
식감도 썩 좋지 못해요☹
이 정도가 새콤달콤 한 줄.
수고롭지만 새로움.
식감도 꿀타래랑 거의 비슷.
처음엔 포슬포슬 부드럽다가 씹을 수록 쫀쫀해지는게 거의 똑같음.
이러다 오만 캐러멜 다 건드려볼 것 같은 그런 너낌.
새콤한 맛 때문에 먹다 사레걸리면 지옥을 맛 볼 수 있음.
또 해 먹을거냐 물으면 난 할 것 같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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