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들어먹고/밥

[치킨난반] 냉동치킨으로 만들기 (feat. 피클없는 타르타르소스)

by jooo_nim 2021. 9. 23.
반응형

때는 2012년, 교환학생 신분으로 일본에 잠시 머문 적이 있더랬음.

여느 때와 같이 장을 보러 마트에 갔는데, 못보던 냉동식품 코너가 생겼지 뭐임. 

(일주일에 한 번만 오는 이벤트성 매대였음.)

손바닥만한 냉동 치킨까스가 한 장에 88엔이길래 하나 사 먹어 봄.

근데 튀김옷이 새콤달콤..? 엉..? 치킨까스 맛이 왜이래..? 라고 하면서 나는 이미 중독되어벌임.

맨날 간장+설탕+맛술 맛만 먹다가 갑자기 새콤한 맛 들어가봐요.. 미치지..

 

그 치킨까스 이름이 치킨난반이라는 걸 알게 된 건 한참 후의 이야기.

타르타르소스를 뿌려먹는다는 것도 몇 년이나 지나서 알게 됨.

그 땐 소스 없어도 맛있었으니까-☆

 

아무튼, 오랜만에 추억삼아 치킨난반을 만들어 먹었음.

정석은 생닭에 밀가루 발라서 튀겨야 하지만, 과정을 하나라도 줄이는게 중요하니 냉동치킨으로 갑니다.

(나는 고메 순살크리스피치킨 썼음.)

 

레시피는 야후재팬 검색해서 참고했음.

재료 (2인분)
냉동순살치킨 1봉(550g), 간장 2큰술, 설탕 2큰술, 식초 1큰술, 물 1큰술
타르타르소스: 삶은 계란 1개, 양파1/4개(약 70g), 마요네즈 60g, 레몬즙 5g
양배추, 샐러드소스, 밥

치킨양념은 비율만 맞으면 됨. 나도 볶음용 나무스푼 큰 거 썼음.

치킨 먼저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놓고 소스 만들기!

양파를 잘게 다져서 물에 담가 매운기를 뺌.

사진보다 더 잘게 다지면 좋음.

(레시피는 50g이었는데, 양파가 커서 70g 됐지만 괜찮아요)

아앗.. 노른자가 덜 삶겼군요.

노른자가 쫀쫀하면 잘 안 풀리니 완숙으로 추천.

흰자도 곱게 다져줌.

마요네즈까지 한데 모아 섞섞.

노른자 다 풀릴 때가지 섞섞.

반응형

간장2, 설탕2, 식초1, 물1 넣고 섞섞.

설탕을 빨리 녹이고 싶으면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림.

(레시피에는 다진 생강도 조금 넣어주랬는데, 내가 산 치킨에 '생강소스를 넣어서~' 어쩌고 하길래 굳이 안 넣었음)

바삭바삭한 치킨 대기중. 

간장소스에 적셔서 접시에 담아줌.

한 번에 넣고 비비면 골고루 안 묻을까봐 하나하나 적심.

아까 만든 타르타르소스도 뿌려주고요.

밥이랑 양배추샐러드 올리면 완성!

국물이랑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요. 은근 목맥힘. 

-

사실 그 때 먹었던 것과는 모양도 맛도 완전히 다름. 하지만 치킨난반이잖아요...

치킨난반이란 걸 먹은게 중요한거야...

-

보통 타르타르소스에는 피클이 들어가던데, 소스 한 번 만들려고 피클 사는게 아까워서 찾다찾다 야후재팬까지 들어감.

치킨이 새콤달콤해서 그런가 피클 없어도 괜찮네용?

-

또 만들어 먹겠냐면 해 먹을 의향 있음.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