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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적에 군산에 놀러갔다가 이성당 야채빵을 먹은 적이 있더랬음.
(tmi 줄 서기 싫어서 포장 예약으로 받아옴)
감자도 고기도 없이 양파랑 양배추가 99퍼인데 참 담백하고 맛나더란 말임.
한 동안 잊고 살다가 문득 생각나길래, 내가 직접 만들어 먹기로 함.
재료
모닝빵, 채 썬 양배추 150g, 양파 1/4개, 당근 1/2개, 대파 1/4대, 소금1/2티스푼, 후추, 올리브유, 마요네즈 1~2큰술
당근 1/2개는 실수임.
1/4개나 더 적게 넣길 추천함.
파는 잘게 썰고, 나머지 채소는 채 썰어줌.
왠지 더 맛있을 것 같아서 파기름을 냈음.
결과적으로는 큰 의미 없는 듯함.
파가 노릇노릇해지면 나머지 채소 다 털어넣고, 소금을 취향껏 넣음.
나는 1/2티스푼 넣으니 딱 맞았음.
그리고 채소의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줌.
(양파가 투명해진다 싶을 정도로)
올리브유와 당근 과다로 누렁누렁해졌군요🤦♀️
볼에 옮겨서 마요네즈와 후추를 넣음.
골고루 비벼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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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빵을 반으로 썰어서 샌드위치처럼 먹어도 되지만, 왠지 예쁘게 먹고 싶으니 손가락으로 구멍 뚫음.
(굳이 속 파내지 말고 엄지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면 됩니다)
속을 가득 채워 줌.
이성당 야채빵도 밀가루가 겨우 채소를 감싸는 정도였음.
완성!
이것이 이성당의 그것과 같냐고 한다면, 꼭 그렇다고는 못하겠지마는...
그냥 야채고로케다 (또는 야채빵이다) 하고 먹으면 수긍은 가는 그런 맛임.
건강한 맛입니다.
빵 반죽 귀찮으면 모닝빵으로 한번 드셔보시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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