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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고/밥

[수원 행궁동]요미우돈교자_넓적우동, 지도리우동, 명란크림우동, 게살덮밥

by jooo_nim 202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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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만 년만에 행궁동 나들이.

오랜만에 가니 사방팔방이 일본음식점.. 와우..

아무튼, 가 봤음.

평일 2시쯤 가니 늦은 점심이라 그런지 대기는 서너팀 정도 됐다.

주말에 가면 줄이 엄청 길다고 했음.

운이 좋으면 한번에 두세팀씩 우루루 들어갈 수 있는데, 잘못 잘리면 앞에서 끊기고 한 10분 기다려야 한다.

네.. 제가 그 10분 대기자였습니다... 

카운터석으로 안내 받았다.

테이블석에 앉았으면 쫌 더 좋았겠지만, 밖에 칼바람 부는데 그런 걸 가릴 처지가 아님. 

앞에 보이는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계산하면 끝.

요즘 키오스크는 더치페이도 되더만요.. 신기해 신기해..

명란크림우동 15,500원.

생크림이 꾸덕꾸덕.

뜨거울 때 다 먹을 수 있을만큼 속도 빠른 사람에게 추천한다.

두 세입은 "오호혹... 고소하고 짭짤하고 맛있어..!" 인데, 식으면 식을 수록 점점 짜진다.

하지만, 면은 진짜 탱글탱글 쫄깃쫄깃.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은 식감이었다.

달걀 게살 덮밥 6,700원 / 넓적우동 13,900원

제일 궁금했다. 넓적우동.

한정판매라기에 이미 없겠거니 했는데, 놀랍게도 남아있었다.

넓적해서 삶은 만두피처럼 부드럽게 넘어갈 줄 알았는데, 씹는 맛이 있다. 마치 얇게 펼친 절편같달까.

면이 워낙 매끈하고 탱글하니 소스가 잘 안 묻는데, 간장소스의 간도 심심한 편이라 뭔가 밍숭맹숭했다.

내 입엔 옆에 있는 참깨소스가 조금 더 나았다. 

한 번 경험해 본 걸로 충분했다.

 

게살 덮밥은 촉촉하고 퐁실한 계란과 게살이 잘 어우러졌다.

덮밥 한 숟가락 위에, 식어서 많이 짭짤해진 명란크림을 올리는 조합도 괜찮았다.

(원래 올라가는 달달한 소스보다, 이쪽이 좀 더 내 취향) 

 

같이 나온 새우튀김과 고추튀김은 어느 메뉴와 같이 나온 건지 모르겠다.

우동인가..?

지도리우동 12,900원

날이 추워서 국물은 하나 있어야겠기에 시켜봤다. (+닭고기 매우 좋아함.)

가벼운 마음으로 주문한건데, 이게 제일 맛있었다. 

국물이 진한데 깔끔하고, 국물에 적셔진 채소들도 맛있었다.

닭 누린내 없이 그냥 맛있었다.

또 가게 된다면, 일단 이건 시켜놓고 다른 메뉴를 더 추가할 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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