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후기.
일주일간 17종 먹은 게 빠른 건지 느린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 먹었다.
월넛브레드 4,000원
다소 건강빵처럼 생겼지만, 위에 올라간 호두소보로가 달달하고 바삭하다.
호두 달고나 같다고 해야하나..
베스트에 꽂혀 깊게 알아보지 않고 샀더니, 안에 악마의 꼭쥐쓰가 들어있었다.
그렇게 많지 않아서 골라내고 먹을 수 있는 정도지만, 생각없이 베어물었다가 물렁하고 시큼한 건포도에 당황...
빵 자체는 담백하다.
위에 올라간 호두만 따로 팔아줬으면 좋겠다.
작은메아리 3,000원
생김새도 맛도 퀸아망과 비슷.
보문산메아리는 완전히 빵이라면, 이건 좀 과자에 가깝게 바삭..했었나..
먹은지 며칠 지난 바람에 가물가물...
아무튼 또 가면 또 사올 빵 중에 하나.
크림치즈화이트번 3,300원
냉동실에 꽁꽁 얼어서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렸다.
빵은 촉촉하게, 크림은 차갑게.
빵이 쫀득쫀득하다.
블루베리가 들어간 크림치즈는 생각보다 달지 않았다. (크림치즈가 차가워서 덜 달게 느껴졌을지도 모르지만)
안 달아서 좋았기 때문에, 이것도 재구매 생각 있음.
토요빵 3,800원
성심당 검색할 때마다 보였던 토요빵.
고구마?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는데.. 하면서 먹었는데 빨간 빵이 자색고구마 그 자체였구나.
쫀득한 타피오카 덕에, 이게 빵이야 떡이야 하게 되는 신기한 빵.
담백해서 무념무상으로 집어먹게 된다.
무조건 재구매!! 하기엔 좀 아쉽고, 봤는데 안 사기엔 뭔가 찜찜한.. 묘한 매력이 있다.
빅매치 2,300원
빵보다는 쿠키에 가까운 느낌.
'크림치즈에서 무슨 향이 나는데 뭐지.. 커피향인가.. 아닌데..' 하면서 순삭.
성심당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메이플 시럽을 섞었다고 한다.
그게 메이플 시럽 향이었구나.
덕분에 물리지 않고 함냐함냐함.
크림치즈가 얼어있어서 그런지, 원래 그런 건지 별로 안 달아서 좋았다.
다음에 가면 두 개쯤 사올까 싶다.
이렇게 해서 세 번에 걸친 성심당 빵 후기는 끝.
일주일 동안 빵을 이렇게까지 원없이 먹어본 적이 있나 싶다.
먹어봤으니 이제 미련 없다!로 끝날 줄 알았는데,
다음에 가면 이 빵은 또 사와야겠다 이러고 있으니..
성심당 너란 빵집.. 정말 어마어마한 빵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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