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주 다녀옴.
Q. 콩나물국밥, 비빔밥, 칼국수, 설렁탕, 뭐 먹을래?
A. 칼국수
그리하여 이름만 들어본 베테랑 칼국수 드디어 입성.
정보 하나도 없이 정말 이름만 보고 무작정 입성.
옛날에 쓰던 문인가봄.
이쪽으로 안 들어가서 장식인지, 아직도 사용중인 문인지 모르겠음.
바로 옆에 뭔가 새로 만든 것 같은 문으로 들어감.
점심 전이라 그런지 손님이 있긴 하지만, 줄을 설 정도는 아니었음.
자리 잡고 나니 갑자기 단체손님 들어와서 조금 당황했지만.
칼국수 집이라 칼국수만 파는 줄 알았는데, 콩국수에 쫄면에 소바까지.. 와우..
싹 다 먹고싶지만, 칼국수 집이니까 칼국수와 만두를 먹기로 함.
콩물도 따로 파는 거 보니까, 콩국수도 유명한 모양.
이렇게 손님 많은 곳은 미리 다 삶아놔서 1~2분 안에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칼국수 등장.
주문 받고 면을 삶는가봄.
계란죽 비주얼에 들깨가 수북.
면을 들어올리는 순간, 칼국수 이름 치고는 가늘디 가느다란 면발에 또 한 번 당황.
이래저래 생소한 음식이구나 너.
국물의 감칠맛이 엄청났다. 멸치를 엄청나게 우려냈나보다 했다. (나중에 밀키트 성분을 찾아보니 간장국물이라고...)
배가 고파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맛있었다.
중간중간 통들깨 씹히는데 그 향이 또 묘미.
밀키트 사먹어 본 친구 말로는, 와서 먹는게 더 맛있다고 했다.
다만, 칼국수를 빨아들이고 있는데도 만두가 안 옴....
그 순간, 만두가 쌓여있는 대왕쟁반 들고 직원 등장.
테이블 돌아다니며 만두 뿌리고 다니심.
처음부터 저렇게 나온 건 아니고, 우리가 재분배했다.
만두소가 엄청 부드러웠다.
시판 고기만두는 탱글? 하면서 이로 씹는 맛이 있는데, 입천장으로 눌러도 으깨질 정도로 부드럽다.
김치도 그럭저럭 괜찮은데, 난 김치보단 고기파.
김치만두도 엄청 부드러웠던 것 같다. (고기만두에 꽂혀서 기억이 잘 안 남)
아.. 만두국처럼 국물 안에 넣고 떠먹어볼걸...
전주 첫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음 기회가 생긴다면, 콩국수를 먹어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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