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저에게는 뭘 먹을지 계시가 내려와요.
이번에는 닭볶음탕 계시를 받았어요. 순살로.
유튜브에서 닭볶음탕 레시피를 찾아보고, 부랴부랴 마트로 뛰어가 닭다리살, 감자, 양파 겟.
https://youtu.be/DO5V72HepS8?si=Rl4sA-6m3Ngq3Epf
재료
닭다리살 400g, 작은 양파 1개, 작은 감자 1개, 밀떡 5개, 대파 약간
간장 2큰술, 고춧가루 1.5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물 500ml
양파, 감자, 대파를 썰어줍니다.
당근.. 넣으면 예쁘긴 하지만 넣지 않아요...
감자는 10분 안에 익을 수 있게 얇게 자르래요. 저는 1cm 정도 두께로 자름.
기름 없는 팬에 닭껍질쪽부터 구워줍니다.
기름이 많이 나와요.
겉이 익은 것 같으면 한입크기로 잘라줍니다.
스테이크처럼 통으로 드셔도 말리진 않겠음.
약불로 낮추고 간장 두 숟가락 넣어요.
아 헐 마늘.
침착하게 잊어버린 마늘도 한 숟가락 넣어요.
설탕도 한 숟가락 넣어요.
고춧가루는 하나 반.
고운 고춧가루 쓰면 색깔 더 예쁘게 나온댔음.
볶다보면 고추기름이 보여요.
솔직히 이렇게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긴 해. (안 먹어봄)
물 500ml 넣고 뚜.껑.덮.고 5분동안 팔팔 끓여요. (중~강불 사이)
참고로 끓는 동안 물이 많이 줄어들어요.
떡이랑 채소 넣고 뚜.껑.덮.고 10분간 끓여요. (중불 정도)
생각보다 물이 많이 줄었어요.
조금 당황스럽지만 걸쭉한게 좋으니 저는 이대로 갑니다.
닭과 감자가 잘 익었는지 확인해봐요.
닭다리살 잘 익었고
감자는 건드리기만 해도 툭 부러지고.
완벽함.
입맛에 맞게 간을 조금 더 해요.
묘하게 싱거워서 고춧가루, 맛소금, 진간장 조금씩 더 넣음.
영혼까지 끓어모은 국물이 이 정도.
탕이 아니라 조림이었네.
반질반질 윤기 미침.
밥에 적셔먹으면 더 꿀맛.
오랜만에 내가 만들었지만 맛있다고 생각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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