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보불닭도 맵다고 헉헉대면서 겨우 먹는 순한맛 혓바닥 소유자임.
그래서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은 거의 쳐다도 안 보는 수준인데, 먹방 영상을 누를 때마다 불닭볶음면이 꼭 나왔고.. 홀렸고... 샀음....
도저히 기본 그대로는 먹을 자신이 없어서 커스텀을 찾아보는데, 제일 유명한게 콘치즈불닭.
치즈 없어요. 옥수수 없어요. 마요네즈만 있어요.
그때 불현듯 명란마요가 뇌를 스치고 지나가서 검색을 했더니,
무려! 2018년에 삼양에서 직접 올려준 명란마요 불닭 레시피가!!
https://blog.naver.com/samyangfoods/221345357071
레쓰고
재료
불닭볶음면 1봉, 물 400ml
마요네즈 2큰술, 명란젓 1큰술, 슬라이스치즈 1장
명란젓과 마요네즈를 잘 섞어줍니다.
끓는 물에 면을 삶아줍니다. 타이머 5분 맞춰요.
물 400ml가 생각보다 많은지 잘 안 졸아들어요. 사실상 물 양 조절 실패.
졸이는 방법으로 만들려면 350ml 정도 추천. (더 적어야 할 수도 있음)
2분 정도 남았을 때 소스를 넣고 졸여줍니다.
짜파게티 생각하고 물 잡았다가, 이렇게 안 졸아들지 몰랐음. 대신 덜 맵긴 한....
30초 정도 남았을 때 치즈 올려요.
그릇에 담고 만들어 놓은 명란마요 올리면 국물라면 완.성-☆
이름은 볶음면인데, 물이 흥건해서 많이 당황했고요..
얼마나 매웠는지 떠올리려고 그대로 한입 먹었는데, 생각보다 안 매워서 더 당황했고요...
매울까봐 스팸도 구웠는데, 그냥 스팸도 먹은 사람 됨.
명란의 존재감이 드러나면서도,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그릇들고 국물까지 다 마셨어요.
분명 난 불닭을 못 먹는데, 왜 다 먹어지지...
물 양 조절에 실패했는데, 오히려 좋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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