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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

[광명 가학동] 서원안동국시_녹두전, 수육, 안동국시

by jooo_nim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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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가는 길에 들른 국수집. 아빠의 추천집이었음.
광명 안동국시 검색했더니, 이케아 근처 식당이 나오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완전히 다른 곳이었던 것.
거의 12시에 맞춰서 들어갔는데, 주차장에 이미 차들 많고... 
"압빠.. 차라리 동굴 주차장에 주차하고 여기 걸어올까?"
"어우 거기가 어딘 줄 알고 이 날씨에" 
기각.
800미터면 걸을만 하지 않나..ㅎ
다행히 겨우겨우 남은 자리 하나 찾아서 주차했음.

'대통령이 즐겨드시던' .. 어느 대통령이신가요..
알아보니 김영삼 대통령이시라고.
이 식당은 아니지만 안동국시를 즐겨드셨다나.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뭔가 단출하다.
모듬전이 있었는데 없다고 한다. 
아쉬운대로 국수 3개, 수육 작은거, 녹두전을 시켰다.

기다리는 동안 누굴 타겟으로 삼은 건지 모를 깔깔 개그 하나.

주위를 둘러보다가 발견한 또 하나의 메뉴판.
여기에 다 적혀있네! 전이랑 비빔국수도 있고!
하고 다시 위에 있던 메뉴판과 비교를 해보니, 
네, 하나는 점심시간용 메뉴판이었던 것이에요.
근데 손님 몰리는 걸 보니 이해 가능.

음식 나올 때까지 국수 맛있게 먹는 법도 읽어주고.
부추를 넣는데 육수가 왜 짜...?

왜냐하면 부추는 무침이었기 때문임.
밑반찬은 딱 세 개.
충분함.
부추랑 김치는 젓갈맛이 많이 나고, 깻잎은 의외로 좀 싱거움.

녹두전 엄청 뜨겁고 바삭하고 맛있음.
간장 찍어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삼삼하니 괜춘.

그렇게 또 한참을 기다리니 수육 등장.
국수랑 먹으라고 나온 부추이지만, 수육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음.
고기가 촉촉하고 야들야들해요.

드디어 나온 메인 안동국시.
면은 칼국수 면인데, 국물맛이 묘하다.
뽀얀 국물이 영락없는 사리곰탕면인데, 맛을 보면 이게 고기맛이라기엔 좀 약하고.. 그렇다고 멸치맛이 확 나는 것도 아니고..
맹물이라기엔 뭔가 간이 되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삼삼하니 오묘해 오묘해..
부추랑 깻잎 조합으로 먹으라고 되어있지만, 의외로 내 입엔 김치가 제일 잘 어울렸다.
 
나오니까 대기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더라.
국수가 국수지 뭐, 하고 갔다가 만족하고 돌아왔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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