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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도쿄여행

[도쿄 츠키시마]이로하본점_몬자야키 이것저것

by jooo_nim 2018.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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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긴자에서 눈에 보이는 몬자야키 집을 가려고 했으나, 

이리저리 일정을 짜맞춘 끝에 몬자야키 거리가 조성되어있는 츠키시마로 가게 됨.

직접 걸어가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길었음.

통일된 디자인으로 조성해 두어서 깨끗하다는 느낌이 옴.

불금이라 그런지 가게마다 사람들이 북적북적.


한참 걷다가 이로하 2호점인가를 찾았는데, 진짜 쫌만 더 가니 코앞에 본점이 있길래 그리 가자 했음.


몬자, 이로하 본점.

들어가니 엄청 시끌시끌함.

일본에서 호출벨은 처음 본 것 같음.

그도 그럴 것이 벨 없으면 주문이 안되겠더라고여. 너무 시끄러워서.

갑자기 훅 들어온 일본어가 잘 안 읽힘.

조용히 친구들에게 메뉴선택을 맡기기로 함.

그래서 정한게 삿포로몬자, 믹스몬자, 명란모찌치즈.

3개 시켰더니 점원이 그거 4.5인분이라고 되게 많을 것이라 했음.

어른 넷이 4.5를 못 먹을리 없다며 자신있게 시킴.

오 나 이거 티비에서 봤어. 쪼매난 주걱.

보통 주걱 두개를 주는 것 같던데, 여기는 젓가락을 줌.

내가 시킨 거봉사와.

그냥 환타포도맛ㅎ

살구사와 있던데 그거 시켜볼걸..

몬자야키 굽는 법을 잘 외워둡니다.

1. 그릇을 수평으로 놓고 양배추를 건져낸다. (수평으로 안했더니 반죽 다 쏟아져서 몹시 당황했음)

2. 주걱으로 양배추를 다지면서 굽는다.

3. 틈이 없도록 둑을 만든다.

4. 숟가락으로 반죽을 잘 섞은 후 잘 넣는다.

5. 국물이 걸쭉해지면 넓게 펼쳐서 완성(얇게 펼치는 것이 좋음)

★토핑 포인트★

명란: 철판 끝에 놓아두었다가, 둑 안에서 다짐.

떡: 철판 끝에서 굽기

된장, 탄탄, 카레 등: 둑에 반죽을 넣은 후에 넣는다.

육류, 어류: 처음에 구우며 작게 다진다.


믹스몬자.

새우 고기 다 들어있음.

첫판이라 직원에게 한번만 보여달라고 부탁드림.

자칫 식욕을 떨구는 비주얼이지만...

적당히 짭짤하고 양배추 아삭하고 맛은 있었음.

명란모찌치즈.

내가 만들었음 ^^)v

지금 보니까 너무 곤죽을 만들어놨네ㅎㅎ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맛있었음.

치즈는 솔직히 어디로 다 갔는지 모르겠고, 명란 특유의 향과 짭짤함이 잘 어울렸음.

떡은 굳이 없었어도 됐겠다 싶은..

먹다가 무심코 벽에 붙은 메뉴판을 봤는데, 알고보니 인기1,2위 메뉴를 시켰더라고여.

역시 사람 입맛 다들 비슷비슷ㅎㅎ

순위에는 없었지만, 그냥 시킨 삿포로.

얘는 비주얼이 더 심하네..


이쯤되니 조금 물리기 시작.

토핑은 다채로운데 베이스가 똑같아서... 짜기도 짜고..

질러놓은게 있으니 남기지는 못하고 막판에 약간 꾸역꾸역 먹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음.

약간 아쉬운 듯이 두개만 먹고, 숙소 돌아가서 2차를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듦.

(물론 숙소에서 타르트와 떡으로 2차 달림)


참, 가게가 시끄러워서 혼이 쏙 빠져도 정신 부여잡고 계산 미리 꼭 해두세요.

우리 맥주값 650엔 한 잔 더 계산할 뻔했음.

분명 주문할 때 맥주 3잔이냐 묻길래 "아니다, 2잔이다" 했고, 자기들도 2잔 줘놓고는 갑자기 주문서에 3잔으로 적어놔서 눈뜨고 코 베일 뻔..

쓰애끼덜이...


아무튼, 처음 먹어본 몬자야키는 이런맛이구나~ 를 경험하고 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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