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활용은 정말 무궁무진하구만.
소세지빵까지 굽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사실, 식빵믹스로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슈퍼에 호떡믹스 하나밖에 없었음.
이미 호떡믹스로 소세지빵 굽는 건 유명한 것 같지만, 나도 도전!
재료
호떡믹스, 물, 양파, 옥수수, 후랑크소시지, 소금
슬라이스치즈, 케찹, 마요네즈, 크림치즈, 스리라차소스
양파 반개를 잘게 썰어서, 물에 담가놓음.
40℃ 물 140ml에 이스트 풀어서 잘 섞어줌.
호떡가루 1봉 털어넣고 반죽시작.
팔 너무 아파..ㅠㅠ
잘 뭉쳐졌으면, 일단 방치.
사실 이 호떡믹스는 발효시간 필요없는데, 옥수수랑 소세지 준비하다보니..
옥수수도 원하는만큼 탈탈 털어넣어주고요.
소금 살짝 넣고 잘 버무려둠.
사진은 없지만 소세지는 뜨거운 물에 담궈둠.
소시지가 8개라 반죽도 8개로 떼어놓음.
아마 개당 55g정도?
반죽을 납작하게 펼쳐주고요.
소시지를 하나 올려줍니다.
백설 켄터키후랑크 4개들이였는데, 길이가 한 10cm 될랑가...
만두처럼 빚어요.
핫도그처럼 둥그렇게 말아도 되는데, 인터넷에서 두 동강 내지 않으려면 한 쪽에 여유를 주면 좋다고 했음.
가위를 들고 소시지를 8등분으로 숭덩숭덩 잘라요.
해보니 생각보다 깊이 잘라야 됨. 반죽 조금 썰려도 괜찮아요.
겁나서 찔끔찔끔 잘랐더니
이거 봐여... 맨 위에있는 소세지 쥐어뜯김....
그냥 오른쪽 한번 왼쪽 한번 조금씩 땡기면서 펼치니까 바로 됨.
반죽이 말랑발랑해서 그렇게 쉽게 안 뜯겨요. 마지막에 손바닥으로 한번 꽉 누르면 잘 붙음.
각성하고 과감하게 자르니까 훨 예쁨.
증말 누가 이렇게 코딱지만한 에어프라이어를 사가지곸ㅋㅋㅋㅋ
두개가 뭐냐 두개가ㅋㅋㅋㅋ
...
큰거 살껄....
아무튼, 옥수수 양파 슬라이스치즈 올리고
케찹, 마요네즈, 파슬리 뿌리고 160도에 15분.
쵸큼 타긴 했지만 괜찮아!
앞으로 세번만 더 하면 됩니다! 45분만 더 기다리면 돼요!
돈 모아서 에어프라이어 큰걸로 바꿀거야... 닭 네마리 들어가는 걸로 바꿀거야...
이번엔 응용을 좀 해 보았음.
크림치즈 올리고, 스리라차 소스를 뿌려봄.
실험용으로 일단 하나만.
이거 언제 다 굽지...
복합오븐레인지인가 그거 살까... 아아아앜
드디어 끝.
밀가루반죽이 익었는가 안 익었는가 그것은 몰라.
운이야.
걱정했던 크림치즈+스리라차소스가 의외로 제일 맛있었음.
스리라차가 타버리긴 했는데, 그래도 매콤함이 살아있어서 크림치즈가 느끼할 새가 없다고나 할까.
내가 소시지빵을 굽게 되다니ㅠㅠㅠㅠㅠㅠ
짱 뿌듯ㅠㅠㅠ
호기심에 한번은 했지만 두번은 못해요. 너무 힘들어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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