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뿌링클소떡인가 그게 맛있다믄서요?
나도 그게 먹고 싶었는데, 뿌링클 가루를 구할 재간이 없네.. 사실 롯데리아 가서 양념감자 먹으면 구할 수 있긴함ㅎㅎ
근데 마트랑 롯데리아는 반대편에 있단말임.. 그래서 나쵸치즈소스를 뿌린 소떡소떡을 만들어보기로 함.
재료
떡국떡230g, 비엔나소시지230g, 고추장1.5스푼, 케찹1.5스푼, 올리고당4~5스푼
고추장 1.5스푼, 케찹 1.5스푼, 올리고당은 4초 셌음(한 4~5숟가락 되려나)
이렇게 만들면 세미어른의 맛이 남.
고추장 더 많이 넣으면 완전 으른의 맛, 케찹 더 많이 넣으면 어린이맛.
비엔나소시지는 뜨거운 물에 담가두어요.
제일 싼게 노브랜드 비엔나소시지길래 그걸로 했음.
떡국떡은 뜨거운 물에 1분정도 두고 말랑말랑해지면 물을 버려요.
뜨거운 기름에 물 들어가서 폭발하면 넘나 위험하니, 떡에 있는 물기를 제거해 주는데
저처럼 뜨거운 떡을 그대로 키친타올에 올리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않기로 해요.
휴지째로 냉수에 넣고 떡 하나하나 떼고싶지 않으면.
(뜨거운 떡을 냉수에 한 번 헹궈주고 물 빠질때까지 체에 받치든지, 키친타올로 빨리 닦아내면 괜춘할 듯.)
차가운 기름에 떡 넣고 천천히 온도 올려줍니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도 똑같이 떡이 튀겨지긴 하더라고여.
기껏 하나하나 펼쳐놓고 한쪽 면 다 튀겨지기도 전에 떡을 헤집는 이런 바보같은 짓은 제발 하지 않기로 해요.
떡끼리 하나되는 꼴 보고싶지 않으면.
하.. 짜증나 증말..ㅠㅠ
근데 튀겨지긴 했어..ㅠㅠ
땀 찔찔 흘리고 쌍욕하면서 하나하나 떼어냈어요.
인간승리.
처음으로 '이 끈기로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겠다' 생각함.
아까 그 소시지랑 튀긴 떡 넣어주고요.
만들어 둔 소스도 넣어요.
비벼비벼 막 비벼.
이 모습 보려고 내가 그렇게 고생했구나.
접시에 담아서 치즈소스랑 파슬리 좀 뿌려주면 끄읏!
치즈소스를 뿌리는게 조금 도전적이어서 걱정했는데, 의외로 소떡소떡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음.
오히려 고추장맛이 엄청 세서 치즈맛이 묻혔던 것 같음.
뿌링클가루 뿌렸으면 진짜 더 맛있었겠다...
들러붙은 떡 떼느라 튀기는 시간이 오래걸려서 칩처럼 되긴 했는데, 딱딱한 거 좋아하는 나는 그 나름대로 맛있었음.
그래도 소떡소떡은 떡볶이 떡으로 튀기는 것이 옳다~ 소시지랑 어울리려면 떡이 말랑말랑해야한다~
또는, 떡국떡을 튀길거면 차라리 떡을 완전히 붙여서 떡피자로 만드는게 낫다~
떡 뜯을 때까지만 해도 나 이거 왜 한다고 했을까 엄청 후회했는데, 맛있으니 모든 것이 용서되더라~
하지만 또 할 생각은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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