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에 겨자랑 간장으로 만든 마약소스가 나왔던가봄. 인터넷 돌아다니다 캡쳐를 발견함.
마약소스를 이렇게 만드는거구나 → 그럼 김밥을 찍어먹어야지.. → 근데 마약김밥은 광장시장에 있댔는데.. → 김밥을 만들자.
참고로 광장시장 발도 들여본 적 없어용.. 그래서 원래 마약김밥이 무슨 맛인지 몰라용...
그냥 블로그 열댓개 뒤져서 사진보고 만든거에용...
재료(3인기준)
김밥용 김, 밥, 참기름, 소금, 당근1개, 마늘3쪽, 식용유, 단무지
간장1, 식초1, 물1, 설탕1.5, 연겨자1.5
마늘 3쪽을 잘 다져서 기름에 볶아줍니다.
다진마늘 있으면 1큰술? 1.5큰술이면 되지 싶습니다.
마늘을 볶던 팬에 당근 1개를 채썰어서 소금을 1~2꼬집 넣고 또 볶아줍니다.
사실 날당근을 쓰는지 볶은 당근을 쓰는지 몰라서 유튜브까지 뒤져보니 당근이 뭔가 축축 처져있더라고여.
그냥 생각해봐도 날당근보다는 볶은당근이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밥에 참기름이랑 소금넣고 섞섞.
김은 반을 자르고, 밥을 펼쳐주고, 단무지랑 당근을 얹어서 꾹꾹 눌러서 말아요.
근데 저렇게 많은 밥을 넓은 영역으로 펼치면 안됨.
김이 짧아서 안 다물어짐ㅎ
(모른척 하고 다른 김밥은 제대로 말다가, 왠지 기록해놔야 할 것 같아서 굳이굳이 사진찍음)
여백을 못해도 1/3은 무조건 남겨줘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당근이 너무 많아서 계속 추가하다보니 9줄인가 말았는데, 마음에 드는거 딱 2줄 나옴.
열심히 말아서 참기름 바르고 통깨도 뿌리고 반을 썰어줍니다.
생각해보니 어차피 집에서 먹는건데 한입크기로 썰어놓을 걸 그랬나 싶고요.
먹다 남아서 보관해 둔 거긴 하지만, 아무튼 단면..
마약김밥 핵심은 이 소스라대요.
우리집에는 쓰고 남은 해파리냉채 소스가 있었는데, 성분을 살펴보니 겨자, 식초, 설탕이 다 들어있음. 개이득ㅎ
그래서 거기다 간장이랑 물만 좀 넣었음.
맛있는 녀석들에 나왔던 비율은 "간장1, 식초1, 물1, 설탕1.5, 연겨자1.5"
나 "....???? 뭐여, 이게 왜 마약이여..."
엄마아들 "중독성은 모르겠고, 담백하고 가벼운 맛이라 한도끝도 없이 먹을 것 같다."
아빠 "너는 모르는 뭔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라면이랑 같이 먹으니 사이드메뉴같은 느낌은 좀 났음.
역시 사진만 보고 만들어먹기에는 한계가 있는가...
모르지, 내일 느닷없이 또 생각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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