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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

[죠리퐁초코] 죠리퐁키커가 없으니 어째.. 만들어 먹어야지...

by jooo_nim 202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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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다름 없이 인터넷을 즐기던 나는 "죠리퐁키커"라는 엄청난 문물을 발견하게 됨.

그러나 늘 그렇듯이, 내 활동반경엔 없어! 죠리퐁키커가 없다고!!

맛은 궁금해 죽겠고, 먹을 방법은 없고, 뭐 어째.. 내가 만들어 먹어야지...

ㅅㄴ

재료
죠리퐁 1봉(74g), ABC초코렛 40개, 설탕30g, 물50ml, 올리고당 1큰술

 

 

어림잡아 설탕30g에 물50ml 넣고, 젓지 말고 그대로 끓임.

해보니 물 너무 많음. 설탕이 젖을 정도로만 넣는 게 좋겠음.

 

 

박올박올 끓어올라서 올리고당 1큰술 넣었음.

 

 

죠리퐁 1봉 다 넣고 잘 섞었음.

비비는데 강정처럼 딱 굳는게 아니라, 물에 젖어서 풀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음.

쎄했지만 돌이킬 수 없으니 일단 진행.

 

 

종이호일에 잘 펼쳐놓고 30분 정도 식힘.

 

 

어느 정도 식은 후에 식칼로 썰어봤는데, 난리가 남.

 

 

그래서 비닐장갑 끼고 손으로 뭉쳐줬음.

왜 여태 말랑말랑 한거냐며....

 

 

ABC초코렛을 전자레인지에 녹이고 (30초 - 20초) 뭉쳐놓은 죠리퐁을 굴림.

 

 

종이호일에 펼쳐놓고 바깥에서 잠시 굳혀주었음.

 

 

따란.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버림.

맛은.. 달디 달고 눅진눅진 찐득한 죠리퐁뭉치.

시럽 만들 때 부터 뭔가 제대로 잘못된 듯.

모양은 그렇다 치고 키커가 의도한 게 진짜 이 맛이 맞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음.

그냥 우리 동네에 완제품 오길 기다렸다가 사 먹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일 것 같은 느낌.

죠리퐁라떼에 토핑으로 올려주거나, 바닐라아이스크림에 올려먹으면 맛있을 것 같긴 하다.

 

끝.

+첫 날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하루 지나니 은근 계속 생각남. 묘한 중독 있음. 키커라고 생각 안 하고 먹으면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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