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통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허송세월을 보내던 중, 갑자기 콘치즈와 밀떡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음.
이것은 의외로 맛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곧장 실행에 옮겨보기로 함.
마요네즈는 넣을까 말까 고민을 좀 했는데, 어느 식당이든 콘치즈는 마요네즈에 버무려 나오므로 나도 넣기로 했음.
재료(1인분)
밀떡 100g, 비엔나소시지 90g, 우유 150ml, 물 120ml, 양파 1/2개, 옥수수 5큰술, 치킨스톡 1큰술, 마요네즈 4큰술, 피자치즈, 후추, 파슬리
※치킨스톡은 1/2큰술만 넣도록 합니다.
※마요네즈는 생략해도 될 것 같습니다.
채 썬 양파, 옥수수, 마요네즈를 넣는다.
마요네즈 이렇게 많이 필요없다. 어차피 치킨스톡 향에 묻힌다.
불을 켜고 양파가 살짝 투명해질 때까지 잘 볶아준다.
우유와 물, 치킨스톡을 넣는다.
기름이 너무 떠다니니 조금 걷어내도록 한다.
화르륵 끓어오르면 소시지를 넣는다.
2~3분 더 끓이다가 떡을 넣는다.
이게 웬 한강물인가 싶지만 떡이 뚱뚱해질 때까지 끓이다보면 국물이 조금 뻑뻑해진다.
떡이 통통해지면 피자치즈를 넣는다.
이대로 뚜껑 덮고 곱게 녹여도 되지만, 나는 전체적으로 녹은 치즈를 국물과 함께 떠 먹고 싶어서 주걱으로 휘저었다.
옳지 못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치즈가 그냥 사라져버렸다.
잊어버린 후추도 넣고 섞는다.
옥수수가 더 돋보였으면 해서 1큰술 얹고, 예쁘라고 파슬리도 뿌려주었다.
완성.
치킨스톡이 짭짤해서 소금은 필요 없었다.
다만 1인분에 치킨스톡 1큰술은 너무 많다. 감칠맛이 도를 지나친다.
의외로 소시지가 그렇게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다.
치즈가 녹아 없어져버린게 너무 아쉽다.
느끼한 거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할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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